유럽 주요증시, 소폭 하락..영국만 상승

유럽 주요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6% 오른 5천937.89로 거래를 마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0.50% 내린 6천809.4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3천447.31로 전날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범유럽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이날 오후 5시30분(GMT) 현재 0.2% 내린 264.06을 기록했습니 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 은행권의 나쁜 실적 보고 소식과 그리스 구제금융 부담감 등으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이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가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가 가속화됐습니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최저수준을 유지했으나 기업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국 증시는 기업 실적 개선 소식이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가 5.1% 급등하고 세계 최대의 은 생산업체인 프레스닐로도 6.1% 뛰는 등 영국 은행주와 원자재주들이 상승했고,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도 4.7% 올랐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이익 배당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6.6% 폭락했고, 자연재해로 예상 실적을 못 올린 영국의 RSA 보험 그룹도 4.9%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