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어제 우리 시장에 조정이 있었는데 누구나 예상했던 조정이지만 막상 조정을 보니 마음이 유쾌하진 않았다. 걱정도 되기도 했고 외국인 순매도도 신경 쓰였다. 어제 하락마감했고 미국이 오늘 상승마감 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나라가 이것에 따라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는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
미 증시 상승하긴 했으니까 마감브리핑 먼저 살펴보겠다. 제목에 보는 대로 뜻밖의 호재가 있었다고 얘기한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두 개 나왔는데 개장 전에 나온 실업수당청구건수와 개장 후에 나온 주택가격지수가 있었다고 하고 있고 이 가운데 실업수당청구건수는 4년 내 최저 수준이라는 기록을 그리고 주택가격지수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고 겨울인 12월 결과였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0.7% 상승했다. 수요공급 논리에 따르면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 것이다. 두 지표 호조로 나타났다.
다우지수 일중 보겠다. 실업수당청구건수 호조가 개장 전에 이미 시장에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개장은 하락출발했다. 그런데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시점이 주택가격지수가 나온 오전 10시다. 10시를 기점으로 증시가 반등을 시작해 상승반전을 결국 했으니까 오늘 미 증시의 상승은 주택지표의 덕이라는 설명을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곁들이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만큼 호재로 인한 영향력은 더 컸다. 주택가격지수 어땠는지 살펴보겠다. FHFA는 미국의 연방주택금융공사를 의미한다. 이쪽에서 직접 제공한 보도자료를 통해 보겠다. 헤드라인 넘버만 본다면 미국의 주택가격이 4분기 통틀어 0.1% 하락했지만 12월 분에 0.7% 한 달 만에 상승폭으론 비교적 큰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표를 보면 미국 주택 시장의 바닥 탈출 논란이 뜨거운 상황인데 그래프 상으로 추세만 본다면 이중바닥을 형성하고 지금 반등 중에 있다. 그래서 반등 추세가 맞긴 맞다고 볼 수 있겠다. 다음 그래프를 보면 역사적 데이터로 봤을 때 1991년을 100으로 지금까지 20년 동안 자료를 봤을 때 미국 주택가격은 2007년 정점을 찍고 어느 정도 하락할 만큼 하락해서 하방경직성이 확보되고 있는 상황. 그래서 지난 12월 결과는 2004년 3월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겠다. 이것이 현실이다.
이 소식을 보도한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의 리포터 캐슬린 메디간의 보도내용을 보겠다. 미국 경제에 있어서 주택 가격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단순히 집이라는 자산가치뿐만 아니라 가계의 소비심리를 좌우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투자자들은 이번 결과에서 몇 년 간의 주택가격 하락을 추세에 이제 뚜렷한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는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든 사람들이 조정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막상 조정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은 것도 사실인데 미국은 여기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현지 전문가의 컬럼과 인터뷰 내용을 섞어서 구성해 봤다. Breakout이라는 투자전문지에 얘기하는 내용이다. 모두가 예상하는 조정이 그렇게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제목이 시사하는 바는 우리가 흔히 아는 증시격언 중에 모두가 기다리는 조정은 결코 오지 않는다는 표현을 인용하고 있는데 증시 격언이라는 게 뻔한 소리 같기도 하지만 진리일 수 밖에 없다. 지난 그리스 협상 타결 소식 때도 정작 메이저리그라고 할 수 있는 월가에서는 오히려 그리스 2차 구제자금 협상 타결이라는 호재에도 지수는 속된 말로 약발을 받지 못했던 것만 봐도 증시 격언에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게 시장이니까 심리적 영향은 계속 반복될 수 있다. 지금 상황이 모든 사람들이 조정을 예상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조정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스탠다드푸어스사의 캐피탈IQ 디비젼 수석투자전략가 샘 스토벌. 지금까지 제대로 된 조정이 없이 40일 이상을 유지해 온 상승세로 시장의 피로도는 증가한 상태 그리고 투자자들도 당장 조정이 온다고 해도 좀 늦은 감이 있다고 받아들일 만한 인식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오는 조정의 폭은 5~10% 정도가 될 것이고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증시 역사상 이런 장기상승 장의 직후에 왔던 8번의 조정 이후 반등도 컸다고 한다. 3개월 내 14%, 6개월 내 23%, 12개월 내 평균 32%의 반등이 나타났었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했다. 그래서 이번 조정은 누가 봐도 매수타이밍이라는 해석을 곁들여 놨다.
오늘 우리가 장을 마감하면 주말 이슈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홀리데이 리스크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런 차원에서 점검해 보고 가야 할 내용이 있다. 로이터 통신 보겠다. 최근 그리스 2차 구제자금 협상 타결 이후 잠시 잊혀졌던 이슈가 되겠는데 그리스 정부가 민간채권단과 역시 마라톤 협상을 벌여왔던 국채 교환이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시작된다고 한다. 이번 작업에서는 그리스 GDP의 160%에 달하는 약 1000억 유로 규모의 부채가 처리되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지금 빚더미에 앉아있는 그리스가 구제자금을 받아 계속 이자만 갚기에도 급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예 원금 자체를 줄이거나 유예해 주지 않으면 긴축이고 뭐고 현실은 나아지지 못한다는 취지에서 그리스 정치인들도 어떻게든 민심을 달래보기 위해 국채 교환 협상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일정을 보니 국채 교환 작업 시작 이후 3월 12일까지 완수를 목표를 하고 있고 금액은 145억 유로의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이 처리돼야 된다. 3월20일이 데드라인이라고 한다. 이번 절차를 통해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2000억 유로 규모의 채권 손실률을 표면 금액상 53.5%, 그리고 그 동안 이자나 수익부분까지 포기한 것을 통틀어 보면 사실상 73~74%대의 채권손실을 기록할 것이다.
이후 일정은 다음 주 월요일 독일 의회에서 그리스에 들어가는 2차 구제자금에 대한 독일 정부의 자금 출자에 대한 투표가 있을 예정이다. 월요일 독일 의회에서 투표가 있다. 이것 또한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 나와 있다.
홀리데이 리스크 차원에서 오늘 우리 증시 반등에 보탬이 될 만한 이슈는 아니다. 하지만 어제 조정에 따르면 오늘 기술적 반등이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게 오늘도 외국인이 우리나라 증시에 힘을 보탤 것 같지 않은 상황을 볼 수 있다.
김희욱 외신캐스터 > 어제 우리 시장에 조정이 있었는데 누구나 예상했던 조정이지만 막상 조정을 보니 마음이 유쾌하진 않았다. 걱정도 되기도 했고 외국인 순매도도 신경 쓰였다. 어제 하락마감했고 미국이 오늘 상승마감 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나라가 이것에 따라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는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
미 증시 상승하긴 했으니까 마감브리핑 먼저 살펴보겠다. 제목에 보는 대로 뜻밖의 호재가 있었다고 얘기한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두 개 나왔는데 개장 전에 나온 실업수당청구건수와 개장 후에 나온 주택가격지수가 있었다고 하고 있고 이 가운데 실업수당청구건수는 4년 내 최저 수준이라는 기록을 그리고 주택가격지수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고 겨울인 12월 결과였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0.7% 상승했다. 수요공급 논리에 따르면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 것이다. 두 지표 호조로 나타났다.
다우지수 일중 보겠다. 실업수당청구건수 호조가 개장 전에 이미 시장에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개장은 하락출발했다. 그런데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시점이 주택가격지수가 나온 오전 10시다. 10시를 기점으로 증시가 반등을 시작해 상승반전을 결국 했으니까 오늘 미 증시의 상승은 주택지표의 덕이라는 설명을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곁들이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만큼 호재로 인한 영향력은 더 컸다. 주택가격지수 어땠는지 살펴보겠다. FHFA는 미국의 연방주택금융공사를 의미한다. 이쪽에서 직접 제공한 보도자료를 통해 보겠다. 헤드라인 넘버만 본다면 미국의 주택가격이 4분기 통틀어 0.1% 하락했지만 12월 분에 0.7% 한 달 만에 상승폭으론 비교적 큰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표를 보면 미국 주택 시장의 바닥 탈출 논란이 뜨거운 상황인데 그래프 상으로 추세만 본다면 이중바닥을 형성하고 지금 반등 중에 있다. 그래서 반등 추세가 맞긴 맞다고 볼 수 있겠다. 다음 그래프를 보면 역사적 데이터로 봤을 때 1991년을 100으로 지금까지 20년 동안 자료를 봤을 때 미국 주택가격은 2007년 정점을 찍고 어느 정도 하락할 만큼 하락해서 하방경직성이 확보되고 있는 상황. 그래서 지난 12월 결과는 2004년 3월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겠다. 이것이 현실이다.
이 소식을 보도한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의 리포터 캐슬린 메디간의 보도내용을 보겠다. 미국 경제에 있어서 주택 가격은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단순히 집이라는 자산가치뿐만 아니라 가계의 소비심리를 좌우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투자자들은 이번 결과에서 몇 년 간의 주택가격 하락을 추세에 이제 뚜렷한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는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든 사람들이 조정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막상 조정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은 것도 사실인데 미국은 여기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현지 전문가의 컬럼과 인터뷰 내용을 섞어서 구성해 봤다. Breakout이라는 투자전문지에 얘기하는 내용이다. 모두가 예상하는 조정이 그렇게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제목이 시사하는 바는 우리가 흔히 아는 증시격언 중에 모두가 기다리는 조정은 결코 오지 않는다는 표현을 인용하고 있는데 증시 격언이라는 게 뻔한 소리 같기도 하지만 진리일 수 밖에 없다. 지난 그리스 협상 타결 소식 때도 정작 메이저리그라고 할 수 있는 월가에서는 오히려 그리스 2차 구제자금 협상 타결이라는 호재에도 지수는 속된 말로 약발을 받지 못했던 것만 봐도 증시 격언에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게 시장이니까 심리적 영향은 계속 반복될 수 있다. 지금 상황이 모든 사람들이 조정을 예상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조정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스탠다드푸어스사의 캐피탈IQ 디비젼 수석투자전략가 샘 스토벌. 지금까지 제대로 된 조정이 없이 40일 이상을 유지해 온 상승세로 시장의 피로도는 증가한 상태 그리고 투자자들도 당장 조정이 온다고 해도 좀 늦은 감이 있다고 받아들일 만한 인식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오는 조정의 폭은 5~10% 정도가 될 것이고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증시 역사상 이런 장기상승 장의 직후에 왔던 8번의 조정 이후 반등도 컸다고 한다. 3개월 내 14%, 6개월 내 23%, 12개월 내 평균 32%의 반등이 나타났었다는 통계자료를 제시했다. 그래서 이번 조정은 누가 봐도 매수타이밍이라는 해석을 곁들여 놨다.
오늘 우리가 장을 마감하면 주말 이슈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홀리데이 리스크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런 차원에서 점검해 보고 가야 할 내용이 있다. 로이터 통신 보겠다. 최근 그리스 2차 구제자금 협상 타결 이후 잠시 잊혀졌던 이슈가 되겠는데 그리스 정부가 민간채권단과 역시 마라톤 협상을 벌여왔던 국채 교환이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시작된다고 한다. 이번 작업에서는 그리스 GDP의 160%에 달하는 약 1000억 유로 규모의 부채가 처리되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지금 빚더미에 앉아있는 그리스가 구제자금을 받아 계속 이자만 갚기에도 급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예 원금 자체를 줄이거나 유예해 주지 않으면 긴축이고 뭐고 현실은 나아지지 못한다는 취지에서 그리스 정치인들도 어떻게든 민심을 달래보기 위해 국채 교환 협상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일정을 보니 국채 교환 작업 시작 이후 3월 12일까지 완수를 목표를 하고 있고 금액은 145억 유로의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이 처리돼야 된다. 3월20일이 데드라인이라고 한다. 이번 절차를 통해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2000억 유로 규모의 채권 손실률을 표면 금액상 53.5%, 그리고 그 동안 이자나 수익부분까지 포기한 것을 통틀어 보면 사실상 73~74%대의 채권손실을 기록할 것이다.
이후 일정은 다음 주 월요일 독일 의회에서 그리스에 들어가는 2차 구제자금에 대한 독일 정부의 자금 출자에 대한 투표가 있을 예정이다. 월요일 독일 의회에서 투표가 있다. 이것 또한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 나와 있다.
홀리데이 리스크 차원에서 오늘 우리 증시 반등에 보탬이 될 만한 이슈는 아니다. 하지만 어제 조정에 따르면 오늘 기술적 반등이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게 오늘도 외국인이 우리나라 증시에 힘을 보탤 것 같지 않은 상황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