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집단 구타하고 기념촬영까지...헉

입력 2012-02-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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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10여명이 동급생 2명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기념촬영까지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8분 가량의 동영상에는 한무리의 여중생들이 손과 발로 동급생 2명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해 학생들은 한 여학생을 둘러싸고 손과 발로 때리며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팽개쳤다.

어떤 학생은 머리채를 붙잡고 무릎으로 가격해 마치 격투기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집단 구타로 겁먹은 여학생의 표정과 동작을 따라하며 조롱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

▲ 가해 여중생들이 피해 학생을 무릎꿇린 후, 브이자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어 학생의 어깨에 발을 올리고 브이자를 그리며 기념촬영까지 했다.

영상의 학생들은 윈난성 진닝 중학 소속의 여중생들로 동급생를 훈계하기 위해 폭행했다며 폭행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몰라도 저렇게까지 폭행하는 것은 잘못이다"며 "사람을 때려놓고 뻔뻔하게 기념촬영까지 하는 것은 양심도 없다"고 강도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진닝중학교 리잉강 교장은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보고는 곧바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경찰과 협력해 조사했다."며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은 중학교 1, 2학년생으로 주동자가 피해 학생과 평소 사이가 안 좋아 자신의 친구들을 데리고 학교 뒤 황산에서 폭행했다"고 밝혔다.

진닝현 교육국은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밝힐 것이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학교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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