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우려 증폭‥CACs 통과

입력 2012-02-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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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의회가 국채교환을 민간채권단에 강제할 수 있는 집단행동조항(CACs) 도입안을 통과하면서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그리스 의회는 국채 1천70억 유로를 덜어내기 위한 채무조정 진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국채 교환에 동의하지 않은 채권단도 강제로 국채를 교환하도록 하는 집단행동조항(CACs) 도입을 허용하고 있어 그리스의 국가신용부도스와프(CDS) 매수자들이 CDS를 매도한 판매자에게 보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CDS는 국채투자자들이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체결하는 파생상품으로 해당국에 디폴트나 채무상환연기와 같은 신용사건이 발생하면 CDS 매수자는 디폴트에 따른 보상금을 받지만 매도자는 손실을 짊어지게 됩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집단행동조항 적용이 사실상의 디폴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CDS 매수자들이 CDS 매도자에게 보상금을 요구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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