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기회복..인플레 우려 커져"

입력 2012-02-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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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경기가 현재 저점을 통과 중이며 2/4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문제는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멕시코를 방문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상황에 대해 낙관론을 꺼내들었습니다.

박 장관은 현재 경기가 저점에 다다르고 있으며 2/4분기부터 회복의 길로 들어서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해법이 진전돼 대외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다음달 15일 발효되면 재정의 조기집행과 맞물려 성장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중론을 펴왔던 정부가 경기회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한 것입니다.

앞서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은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과 스페인의 국채만기, 이란발 중동위기 등을 이유로 다음달인 3월과 4월,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3월과 4월이 최대 고비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잘 넘기면 성장모멘텀을 찾아 경기가 상승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물가입니다.

박 장관은 중동정세 불안에따른 국제유가 상승을 지목하며 유가는 한국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통제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로선 3% 초반인 올해 정부의 물가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폭등하면 장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2.21 대외경제장관회의)>

"중동지역의 긴장감 고조로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보이고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펴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진 점도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부의 올해 최우선 목표가 기존의 경기방어에서 물가억제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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