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조직개편, SK 색깔 입힌다

입력 2012-02-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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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이닉스반도체가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새로운 조직 구성을 통해 ‘SK의 하이닉스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분석입니다.

이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SK그룹에 편입된 하이닉스의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SK매니지먼트시스템실(SKMS)과 미래비전실의 신설입니다.

두 부서 모두 CEO 직속 부서로 편성돼 SK그룹만의 기업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하이닉스 반도체에 본격적으로 SK 색깔을 입히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화 인터뷰> 하이닉스 관계자

“SKMS실과 미래비전실은 사장님 직속... SKMS실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SK 계열사들이 그 조직에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전체 운영 체제도 연구개발과 제조, 지원 등 3개의 총괄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연구개발총괄에는 연구소와 개발본부 등이 포함됐고, 제조총괄은 각 사업장과 중국 우시법인을 담당합니다.

또 전략기획과 대외협력, 구매 등을 지원하는 코퍼레이트센터 총괄을 별도로 설치해 기업의 지원업무를 전담하도록 했습니다.

SK그룹 인사들이 하이닉스 경영에 직접 참여하게 된 것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하이닉스 인수 과정에서 정밀실사에 참여했던 김준호 SK텔레콤 코퍼레이트 센터장과 박상훈 SK바이오팜 사장이 각각 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총괄본부장, 그리고 제조총괄본부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새해 첫 조직개편과 인사를 통해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은 하이닉스.

SK그룹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이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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