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표준땅값 3.14% 상승

입력 2012-02-28 16:23  

<기자>

올해 전국 표준 땅값이 3.14% 오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커 많이 오른 일부 지역의 경우 세부담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도에 엄보람 기자입니다.

<앵커>

전국의 땅값이 3년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50만 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3.14%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오름폭입니다.

시도별로는 울산이 5.93%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큰 반면 광주는 0.72%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낮았습니다.

개별 지역으로는 거가대교 개통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거제시가 14.56%로 가장 많이 올랐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기대감으로 평창군이 12.74% 뛰며 뒤를 이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홍목 국토해양부 부동산평가과장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3.14% 오른 것은 전국적인 토지가격 상승과 지역별 개발사업의 영향 및 지역간 가격균형성 제고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국에서 제일 비싼 땅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은 올해도 서울 중구가 차지했습니다.

<브릿지> 엄보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화장품 가게가 들어선 곳이 바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입니다.

3.3㎡ 당 가격이 무려 2억1,450만원에 달하는 금싸라기 땅으로 1년새 공시지가가 891만원이 올랐습니다.

충무로에 위치한 의류판매점과 우리은행 명동지점 공시지가가 2억 790만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임야의 공시지가는 3.3㎡당 429원에 불과해 전국에서 땅값이 제일 싼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이 예년보다 다소 커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일부 지방과 수도권의 고가 토지, 종부세 대상 토지 등의 세부담은 크게 늘 걸로 보입니다.

WOW-TV NEWS 엄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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