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체, 1분기 시원찮네

입력 2012-02-28 17:45   수정 2012-02-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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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되던 유화업체들이 유가 상승이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이로 인해 대형 유화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평균 15% 정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과 이 달 들어 국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의 반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던 유화업체들이 유가 상승이라는 변수를 만났습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화학제품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국제 나프타 가격은 지난 달 첫째주 톤당 951달러에서 지난 주 1천67달러로 12.1% 상승했습니다.

국제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의 호재를 누렸던 석유화학업체들은 원료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천억원에서 6천500억원을 거두는데 그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 봤습니다.

또, 호남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은 3천100억원에서 2천300억원으로,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1천700억원에서 1천400억원으로 낮아지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4분기 연결실적 기준으로 순이익에서 적자를 냈던 한화케미칼은 1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백영찬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소재팀장

"중국쪽의 소비가 예상보다 지연되는 측면을 보이면서 제품가격이 상승이 둔화된 점이 있고,

다만 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재료인 납사(나프타) 가격이 상승했고, 이로 인해서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은 둔화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중국의 춘절이후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유화업계가 오히려 국제 유가 상승이라는 복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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