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빈부차 심각.."전인대 70명 총 재산 100조가 넘어"

입력 2012-02-28 11:35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대위원 중 재산 기준 상위 70명의 총재산이 10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은 전인대 대위원 중 재산 기준 상위 70명의 지난해 총재산이 898억달러(101조원)로 이전해보다 115억달러(13조여원)가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각료들, 상하원 의원 535명, 사법부 요인 등 미국 관료 660명의 지난해 증가한 재산 규모가 75억달러(8조4천645억원)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전인대 대위원들은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인 셈이다.

전인대 대위원 중에는 680억위안(12조2천억여원)의 재산을 보유한 와하하 그룹 쭝칭허우 회장, 420억위안(7조5천269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중국 최고의 여성 갑부인 룽후그룹의 우야쥔회장 등도 포함돼 있다.

또한 전인대 대의원 상위 2% 재산은 지난해 13% 증가해 상하이증시지수가 같은 기간 21.7%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중국의 지난 2010년 1인당 평균 소득은 2천425달러(274만원)로 벨로루시의 1인당 소득에도 못 미치며, 미국의 평균 소득 3만7천527달러(4천235만원)와는 15배 넘게 차이난다.

존 토른튼 차이나 센터의 케네스 리버탈 소장은 "중국의 부와 정치간 연계가 얼마나 밀접한지를 보여준다"며 "최근 중국에서 파업, 시위 등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부의 불평등이 심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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