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 랠리‥유가가 관건

입력 2012-02-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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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증시가 2천선을 두고 공방이 치열한데요,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승 랠리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 급등세가 향후 증시 상승에 부담입니다.

3월 국내 증시 전망을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꽃피는 춘삼월의 따스한 기운이 국내 증시에도 불어올 수 있을까?

코스피 2천선 돌파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면서 지속적인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수 상승 부담에 엔저효과로 인한 조정은 걱정거립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아직 치고 올라갈 여력이 충분하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3월 국내 증시는 추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경기의 유동성이 여전히 기대된다.”

일단 우려했던 유로존의 국채만기가 큰 탈 없이 지나면서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줄었다는 겁니다.

여기다 유럽중앙은행이 낮은 금리로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실행하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동성 확대로 인한 수혜도 가능한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입니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기업의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탠딩> 박진준 기자

“이처럼 3월 국내 증시는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빠르게 오르는 유가는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

“유가는 부담이다. 두바이유가 130~140달러로 가면 기업의 가격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

유가 상승은 경기의 흐름이 좋은 것을 의미하지만 가파른 오름세는 오히려 경기에 부담이라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10% 이상 급등하면 물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자금 유동성 위축으로 이어져 향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걱정합니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유(WTI)는 현재 108달러 이상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두바이유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중입니다.

위험 수준인 120달러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조언합니다.

3월 국내 증시는 추세 상승에 무게 중심이 실리는 가운데 치솟는 유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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