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공업생산이 전년비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월 이후 2년7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실물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나가있는 이근형 기자 연결해 지난달 산업활동동향 들어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방금 말씀하신대로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줄면서 2년 7개월만에 상승행진이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의 호조로 전달보다는 3.3% 늘어났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판매가 다소 개선돼 재고는 2.7% 줄었고, 평균 가동률도(전달77.,8) 80.6%로 전달보다 3.6%포인트 올랐습니다.
서비스생산의 경우는 전달보다 1.1% 회복세(전월비)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설연휴가 끼면서 운수와 소매판매 등이 0.8%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조업과 서비스, 공공부문 등을 모두 포함한 전산업생산도 공공행정과 서비스업 개선으로 전달에 비해 1.9% 증가했습니다.
경기의 추세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의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내려앉으며 9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0.3%포인트 올라 전달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종합하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3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실물경기 침체 상황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에서도 지난달 경상수지가 2년여만에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하는 등 우리 경제에 적신호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광공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과 내수가 나아진 점, 앞으로 경기상황에 대한 선행지수 역시 네달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은 경기가 최저점을 찍고 조만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