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유가급등하면 G20 산유국 공급 확대"

입력 2012-02-29 09:52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유가급등 우려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캐나다와 멕시코 등 G20 소속 산유국들의 공급을 확대하는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29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박 장관은 멕시코 G20재무장관 회의에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는 인식에 따라 대응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 유가급등 우려에 대해 "3월말까지 약 430여개 알뜰주유소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3월에 지경부 등 관계부처와 종합대책을 마련해 공급가격 추가인하와 주유소 운영자금 지원, 신청자격 완화와 품질검사 방법 변경 등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공부문 유류 공동구매와 관련해 "현행 국내 석유시장은 수요자와 공급자간 협상력 차이로 공정한 가격결정이 이루어지기 힘든 구조"라며 "조달청은 공공부문 유류 수요물량을 취합한 후 경쟁입찰을 통해 최저가 제시 정유사와 단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설탕가격 안정방안과 관련해서는 "설탕 수입이 국내설탕과 가공식품 가겨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aT가 직접 수요처에 공급하는 등 유통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본관세율을 현행 30%에서 5%로 인하를 추진하고 6월 만료예정인 설탕 할당관세율 0%를 연장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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