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때문에 취업 못해"

입력 2012-02-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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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중 4명은 채용과정에서 외모 때문에 불합격 등 불이익이나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구직자 5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2.4%가 구직 중 외모로 인해 불이익을 당했거나 피해를 봤다고 대답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불이익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아예 채용이 안됐다`가 53.4%로 가장 많았고, `학력·학점·경력 등 능력보다 외모로 평가받았다` 35.6%, `타 지원자와 비교당하며 차별받았다` 25.5% 등의 순이었습니다.

`노골적으로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들었다`(20.6%)와 `외모 관련 질문을 받았다`(16.2%)라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불이익 또는 피해에 대한 대응법으로는 소극적인 자세인 `그냥 참았다`가 55.9%로 과반수를 웃돌았습니다.

반면 `합격해도 입사하지 않았다`(31.2%), `체중을 줄이거나 성형을 하는 등 외모를 가꿨다`(7.3%), `강력하게 항의했다`(4.0%)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85.2%는 구직활동에 외모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 영향도는 `크다`(49.5%)와 `매우 크다`(29.4%)라는 의견이 78.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통이다`라는 대답률은 20.1%였고, `작다`(1.0%)와 `매우 작다`(0%)는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한국직업방송 / 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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