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유가 급등·정부 압박 '속앓이'

입력 2012-02-29 17:07  

<앵커> 올해 초 경영계획을 수립했던 정유사들이 유가가 급등하면서 이익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안절부절하는 분위기입니다.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당국의 압박도 거세지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 달 말 올해 경영계획에서 밝힌 원유 수입 평균 예상가격은 배럴당 103.8달러.

S-Oil 역시 올해 유가 전망을 배럴당 105달러에서 110달러를 점쳤습니다.

하지만,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이란 사태 등 국제 환경 변화로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선 상황.

연초에 정유사들이 세웠던 국제유가 밴드를 훌쩍 넘어섰지만, 정제 마진과 석유화학제품의 이익은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연초와 비교해 휘발유와 경유, 석유제품 가격이 배럴당 10~20달러 급등하면서 정유업체는 수천억원의 재고평가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Oil 등 정유업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유가는 유가대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가격에 대한 저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당국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는 유류세 인하보다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유류를 구매하는 방안과 알뜰 주유소를 늘리겠다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유류세와 국제 유가가 떨어지지 않을 경우 기름값이 내려갈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정유업계는 안절부절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정유업계는 정부의 압력을 못이겨 한시적으로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인하했지만, 사상 최대 실적 잔치를 벌이면서 눈총을 받아 왔습니다.

이란 사태로 급등한 유가에 정부의 압력과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정유업계는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