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와 공동구매로 유가 잡는다"

입력 2012-02-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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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끝도 없이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알뜰주유소를 늘리고 공공유류를 공동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다양한 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 장관은 "휘발유 값이 2천원을 넘어 물가와 서민생활에 주름이 생기고 있다"며 "일본은 유가 변동성이 낮고 상대적으로 물가도 안정돼 있는데 이는 진입규제 완화, 경쟁적인 유통시스템 구축 등 생산ㆍ유통의 구조개선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부는 석유시장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시장 개설, 수입 활성화, 알뜰 주유소 설치 등의 대책을 서둘러 추진키로 했습니다.

알뜰주유소를 통해 휘발유 가격을 내리고자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가 공급가격 추가 인하, 주유소 운영자금 지원, 신청자격 완화, 품질검사 방법 변경 등을 포함한 `알뜰주유소 확산 종합대책`을 3월 중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369개인 알뜰 주유소도 3월까지 430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농협폴과 도로공사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하고 서울 등 핵심지역으로 확산시킬 방침입니다.

공공부문은 유류를 공동구매하게 됩니다. 국내 석유시장이 과점 공급체제여서 수요자와 공급자 간에 공정한 가격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달청은 공공부문의 유류 수요량을 취합해 최저가 경쟁입찰로 정유사와 단가계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낙찰정보는 오피넷 등에 공개해 일반소비자가격 인하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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