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 한·미 FTA 딛고 '레벨 업'

입력 2012-02-29 18:37  

<앵커>

다음달 15일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 발효를 앞두고 국내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업종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FTA 효과에 대한 확대해석은 경계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미 FTA발효를 보름여 앞두고 국내기업들의 생산 라인이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미국 일류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당장 수출기업에는 큰 호재입니다.

<인터뷰> 최남석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입니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산업인 전자와 자동차산업, 전기와 섬유산업에서 관세 인하 효과가 커 향후 수출 증대 효과가 예상됩니다."

한·미FTA에 대한 기대는 국내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IT업종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째 강세를 이어갔고 주춤했던 자동차주 역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성민 기자>

높은 국제유가가 코스피 추가 상승에 부담이지만 한·미FTA 발효로 우리시장에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출업종의 강세가 3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기존에 알려진 이슈가 현실화됐을 뿐 FTA 효과에 대한 지나친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인터뷰>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재료처럼 이럴 경우 IT와 자동차보다는 그동안 비관적 전망에 의해 주가 하락폭이 컸던 피해업종을 노려보는 것이 전략적으로 좋아 보입니다."

FTA를 염두에 둔 추격매수보다는 반등이 기대되는 업종 비중도 함께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치솟는 유가와 엔화 약세가 추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 발효가 우리증시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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