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줄기세포로 무릎 연골손상 치료

입력 2012-03-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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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관절염하면 노화로 인한 증상으로 여겨 50대 이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젊은층에서 무릎 통증이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무리하거나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스포츠 손상 때문이다. 그 밖에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외상이 반복되어 무릎 연골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 즐겨 신는 하이힐 때문에 체중이 발목이나 무릎, 허리 등으로 쏠리면서 관절에 무리를 주거나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 섭취가 불균형 해 지면서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젊다는 이유로 또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거라는 생각에 통증을 무작정 참는 사람이 많다.

연세바른병원 이도성원장은 “충격을 받거나 한번 손상이 된 연골은 그대로 두면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3~5일 정도 지켜보고 증상이 심화되거나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단히 치료될 수 있는 작은 외상을 방치하면 적은 충격에도 연골이 마모되거나 손상된 연골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가만히 있을 때도 상당한 통증이 있고, 걷기도 힘들어 지는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무릎연골손상을 자기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시술법이 개발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관절과 연골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미국의 하버드대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최신 치료법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이거 우즈나 하인스 워드같은 스포츠 선수들도 이 시술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술 방법도 간편하다. 먼저 엉덩이뼈에서 골수 60cc를 추출한 후 원심분리기와 전용키트를 이용하여 골수줄기세포를 농축한다. 그리고 관절경 하에서 시술부위에 주사를 통해 투여하며 필요 시 복부 지방을 추출하여 함께 투여한다.

이도성원장은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본인의 골수 또는 혈액 및 지방을 주입하므로 거부반응 없이 안전하다. 또 배양과정 없이 무균상태로 한 번에 시술하기 때문에 이식된 연골의 부작용 최소화하는 것이 장점이다”며 “초 ? 중기 관절염에 효과적이며 인공관절 수술까지 진행되는 것을 예방한다”고 말했다.

연골 재생 성공률은 70~80% 정도 이며, 주변 연골과 유합 정도는 76~80% 수준으로 치료 효과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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