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치질 환자 증가…‘임산부·산모’ 조기치료 중요

입력 2015-04-06 16:26  

◈ 여성치질 환자 증가…‘임산부·산모’ 조기치료 중요
최근 몇 년 사이 치질을 앓는 여성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동안(2006~2010년) 치질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진료인원이 2006년 64만7457명에서 2010년 66만9873명으로 지난 5년 동안 22,416명이 증가했다.
그 중 연령대별 진료인원의 성별에 따른 차이를 비교해보면, 20대~40대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치질은 우리나라 국민 중 7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치질은 항문 및 그 주위에 생기는 치핵, 치루, 치열을 모두 일컫는 항문 질환으로 지금까지는 남성들에게 주로 많았지만 최근 여성 환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여성들에게 치질이 많은 이유는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산모의 호르몬변화로 인해 변비가 악화되고, 태아가 커지면서 복부 하대정맥이 눌려 혈액순환이 더뎌지면서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거기다 임신 중에는 치질 치료가 어려워 병을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질이 있는 여성은 미니스커트나 멋을 내기위해 얇은 옷을 입기보다는 보온이 잘 되는 옷을 입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따뜻한 온기를 보존해 주는 깔개를 사용하거나, 온욕이나 좌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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