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2부 - 박문환의 증시퍼즐>
동양증권 박문환 > 어제 주가 하락을 원자재가 주도했다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원자재를 소유하는 중국이 가장 큰 영향을 줬을 것이다. 오늘은 유럽의 주요 은행주들이 박살 났으니까 당연히 그리스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봐야 되겠다. 물론 오늘 새벽 그리스에서는 국채발행에 성공하는 등 긍정적인 뉴스가 몇 개 있었다. 정작 그리스 증시는 상대적으로 강해 혼선을 주기도 했지만 그리스 문제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3% 이상 낙폭을 보였다면 그리스가 주가 하락의 주 원인이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겠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리스의 국채교환 프로그램은 적어도 80% 이상 참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내일이 신청마감일인데 문제는 아직까지 뚜껑을 열어보니 20%밖에 신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구제금융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결코 국채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채권자들을 위해 쓰지 않겠다고 요행을 바라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당장 75%의 손실을 감수해야 되는 일부 투자자들이 국채교환프로그램을 거부하고 있어서 시장에 갑자기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에 대한 걱정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좀 더 두고 봐야 되겠다. 물론 오는 8일까지 국채교환의 66% 미만이 참여하게 되면 그리스의 디폴트는 불가피하다. 그리스 정부의 최초 발표대로 66%는 충분히 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즉 그리스 디폴트는 궁극적으로 피할 것으로 생각된다. 보험을 들어놓은 투자자라면 당연히 디폴트를 원하겠다. 하지만 그리스 디폴트 됐을 때 단 한 푼도 받을 수 없었던 것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건질 수 있다는 기회를 놓치기야 하겠나.
조금 더 깊게 설명하겠다. 얼마 전 그리스의 GDP 성장률 놀랍게도 -7%였다. 이 정도면 국민들의 희생이 필요하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금 모으기 운동을 했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리스 국민들은 지금도 긴축에 반대하면서 파업하고 있다. 이미 받는 것에만 익숙한 그리스 국민들은 긴축이라고 하는 불이익을 기꺼이 감수할 생각이 없는 것이다. 국민들의 희생이 없다면 -7%의 구렁텅이를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애초에 없다. 즉 그리스가 회생할 가능성 아주 희박하다.
지난 2년 전 그리스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 그리스에 대해 좀비처럼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는데 그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구제금융을 제공해 그리스를 살려둘 수 있겠지만 그것은 두고두고 유로존의 전투력을 상실하게 만들 수 있다. 마치 발목지뢰를 밟은 것처럼 말이다.
지금 그리스의 디폴트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그리스의 국채교환 프로그램이 흥행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또 다시 연속적으로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이미 얘기했다. 66%를 넘기기야 하겠지만 만약 겨우 넘기게 된다면 이미 보험에 들어둔 나머지 채권 보유자들에게도 같은 조건을 적용해 보험금을 탈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신용이벤트를 피할 수 있다 하더라도 다시 그리스 정부가 송사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넘기더라도 별 무리 없으려면 국채교환 프로그램에 적어도 90%는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 얘기하겠다. 지금은 이것 헤드라인 장세다. 사야 될지 말아야 될지 모르겠다. 뉴스에 의해 강한 지지력도 쉽게 깨질 수 있는 시장이다. 오늘 뚜껑 열어보니 20% 이것 누가 감히 생각이나 했겠나. 그래서 기술적인 지지력이나 저항력 별 의미 없다. 오늘 완전히 깨진 지지력이 내일 한 번에 복구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제 보니 하루 만에 90%까지 참여했네 이런 뉴스가 나온 다면 말이다. 이런 경우 전략이 전혀 무의미하다. 단지 시장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이다.
2003포인트를 기준으로 삼겠다. 그 미만에서는 이탈되는 종목을 새로운 종목으로 교체하지 않겠다. 이탈되는 만큼 현금비중은 자동으로 조절될 것이다. 다시 포트를 강화하는 시기는 2003포인트를 넘어서거나 혹은 자발적인 지지력이 확보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동양증권 박문환 > 어제 주가 하락을 원자재가 주도했다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원자재를 소유하는 중국이 가장 큰 영향을 줬을 것이다. 오늘은 유럽의 주요 은행주들이 박살 났으니까 당연히 그리스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봐야 되겠다. 물론 오늘 새벽 그리스에서는 국채발행에 성공하는 등 긍정적인 뉴스가 몇 개 있었다. 정작 그리스 증시는 상대적으로 강해 혼선을 주기도 했지만 그리스 문제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3% 이상 낙폭을 보였다면 그리스가 주가 하락의 주 원인이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겠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리스의 국채교환 프로그램은 적어도 80% 이상 참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내일이 신청마감일인데 문제는 아직까지 뚜껑을 열어보니 20%밖에 신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구제금융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결코 국채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채권자들을 위해 쓰지 않겠다고 요행을 바라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당장 75%의 손실을 감수해야 되는 일부 투자자들이 국채교환프로그램을 거부하고 있어서 시장에 갑자기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에 대한 걱정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좀 더 두고 봐야 되겠다. 물론 오는 8일까지 국채교환의 66% 미만이 참여하게 되면 그리스의 디폴트는 불가피하다. 그리스 정부의 최초 발표대로 66%는 충분히 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즉 그리스 디폴트는 궁극적으로 피할 것으로 생각된다. 보험을 들어놓은 투자자라면 당연히 디폴트를 원하겠다. 하지만 그리스 디폴트 됐을 때 단 한 푼도 받을 수 없었던 것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건질 수 있다는 기회를 놓치기야 하겠나.
조금 더 깊게 설명하겠다. 얼마 전 그리스의 GDP 성장률 놀랍게도 -7%였다. 이 정도면 국민들의 희생이 필요하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금 모으기 운동을 했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리스 국민들은 지금도 긴축에 반대하면서 파업하고 있다. 이미 받는 것에만 익숙한 그리스 국민들은 긴축이라고 하는 불이익을 기꺼이 감수할 생각이 없는 것이다. 국민들의 희생이 없다면 -7%의 구렁텅이를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애초에 없다. 즉 그리스가 회생할 가능성 아주 희박하다.
지난 2년 전 그리스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 그리스에 대해 좀비처럼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는데 그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구제금융을 제공해 그리스를 살려둘 수 있겠지만 그것은 두고두고 유로존의 전투력을 상실하게 만들 수 있다. 마치 발목지뢰를 밟은 것처럼 말이다.
지금 그리스의 디폴트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그리스의 국채교환 프로그램이 흥행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또 다시 연속적으로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이미 얘기했다. 66%를 넘기기야 하겠지만 만약 겨우 넘기게 된다면 이미 보험에 들어둔 나머지 채권 보유자들에게도 같은 조건을 적용해 보험금을 탈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신용이벤트를 피할 수 있다 하더라도 다시 그리스 정부가 송사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넘기더라도 별 무리 없으려면 국채교환 프로그램에 적어도 90%는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 얘기하겠다. 지금은 이것 헤드라인 장세다. 사야 될지 말아야 될지 모르겠다. 뉴스에 의해 강한 지지력도 쉽게 깨질 수 있는 시장이다. 오늘 뚜껑 열어보니 20% 이것 누가 감히 생각이나 했겠나. 그래서 기술적인 지지력이나 저항력 별 의미 없다. 오늘 완전히 깨진 지지력이 내일 한 번에 복구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제 보니 하루 만에 90%까지 참여했네 이런 뉴스가 나온 다면 말이다. 이런 경우 전략이 전혀 무의미하다. 단지 시장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이다.
2003포인트를 기준으로 삼겠다. 그 미만에서는 이탈되는 종목을 새로운 종목으로 교체하지 않겠다. 이탈되는 만큼 현금비중은 자동으로 조절될 것이다. 다시 포트를 강화하는 시기는 2003포인트를 넘어서거나 혹은 자발적인 지지력이 확보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