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그리스 파산상태…다음은 포르투갈"

입력 2012-03-11 21:35   수정 2012-03-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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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그리스 다음으로 포르투갈이 정부 부채를 구조조정하고 유로존을 탈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내에 이탈리아와스페인 등 여러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포르투갈이 가장 취약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루비니 교수는 최근 그리스를 2차 구제하면서 긴축과 구조 개혁을 강요한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년층의 절반이상이 구직에 실패하고 22%의 고실업률을 보이는 그리스가 긴축 정책을 고수한다면 "경제 수축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면서 "그리스는 여전히 파산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출하는 첫번째 국가가 될 것"이며 탈퇴 시기는 "올해는 아니고 아마도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리스의 국채 교환과 채무 조정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루비니 교수는 "중국의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인프라 건설도 제동이 걸렸다"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미국 역시 "최근 석 달 동안 소비가 거의 늘지 않았고 주택가격은 내려갔으며 무역수지도 악화됐다"며 "미국 경제의 회복 수준은 여전히 빈약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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