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한국거래소, 10개사 불공정거래 집중조사

입력 2012-03-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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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소식과 일정 알아보는 뉴스앤 시간입니다. 오늘은 증권팀 박진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거래소가 불공정거래 기업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중이라고요?

<기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가 상장폐지(상폐)와 관련해 최대주주 등이 연루된 불공정거래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의 최대주주나 경영진은 상폐 정보를 사전에 알고 거래 정지 전에 주식을 팔아 손실을 줄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10여개 종목에서 혐의를 포착해 특별 심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장감시팀의 이번 조사 목적은 상폐 대상이나 예정 기업에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이 사전에 지분을 팔아치운 ‘먹튀’기업을 색출하는데 있습니다.

거래소는 10여개 상폐 대상 기업에서 이들이 지분을 매각한 정황을 포착, 거래가 이뤄진 증권사에 고객원장과 계좌 설정 약정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구체적인 증거가 확보되면 불공정거래 혐의로 관련자를 금융감독원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앵커>

결산법인 정기 결산 결과 상장폐지 사유가 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12월 결산법인의 정기 결산과 관련해 현재까지 상폐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총 6개입니다.

아이스테이션은 12일 내부결산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자본 전액잠식 상태라고 공시해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스퍼트와 에이프로테크놀로지, 평산, CT&T도 자본 전액잠식과 대규모 손실을 공시하면서 상폐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 가운데 아이스테이션과 엔스퍼트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상태고 아인스M&M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매매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최근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앵커>

삼성이 휴대폰 해외 기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삼성전자가 휴대폰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로 옮기고 있습니다.

올해 베트남과 인도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리는 대신 중국 선전 공장은 문을 닫는데요.

베트남, 인도의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폰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서입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옌퐁 공장은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량의 절반을 떠맡는 세계 최대의 단일 휴대폰 공장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다 베트남은 또 공장 준공 뒤 법인세를 4년간 면제하고 내수용엔 관세를 감면해주고 있는 점도 삼성이 공장을 옮기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휴대폰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가까워 생산 전진기지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향후 이 곳 공장을 이용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류 전문업체인 글로비스가 자동차 부품 사업에 진출한다면서요?

<기자>

네. 글로비스가 준비하는 사업은 자동차 부품을 재제조하는 사업인데요.

부품재제조 산업은 신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정 부품을 ‘분해하고 세척해서 다시 조립해 새상품처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신제품 제조보다 에너지 및 자원 저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전기전자, 토너카트리지 등이 있으나 자동차 부품 시장 비중이 가장 큽니다.

글로비스는 ‘온에코(oneco)’라는 전문 브랜드를 만들어 부품재제조 사업을 벌이기로 했는데요.

부품재제조 사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글로비스가 직접 제조를 하진 않습니다.

부품업체들과 협력해 부품사들이 제품을 생산하면 글로비스가 브랜드와 유통을 맡는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밖에 일정 정리해주세요.

<기자>

오늘(21일)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경제동향간담회가 열립니다. 국내외 경제동향 및 중소기업 현안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10여개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관리 대책회의가 개최됩니다.

오늘 국토부는 ‘12년도 국제·국내 항공노선 하계 운항스케줄 인가 결정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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