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 잘못된 습관 바로 잡아야

입력 2012-03-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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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교합 잘못된 습관 바로 잡아야

턱의 위치가 바르게 자리 잡혀 있지 않으면 두개골을 반듯하게 지지해 줄 수 없다. 심지어 어깨 결림과 두통 게다가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입으로 호흡하는 환자는 혀가 아래 치아 부분에 위치하여 아래턱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위턱뼈를 넓혀주지 못해 기도가 좁아져서 비염이나 코골이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는 아래턱이 후방으로 밀리면서 기도를 좁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정교합이란 치아의 배열이 고르지 않거나 입을 다물었을 때 위턱과 아래턱의 맞물림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난 형태를 말한다. 이 경우, 턱의 교합이 맞지 않아 기능적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보기에도 좋지가 않다.

부정교합은 무엇보다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턱관절에 입은 외상으로 인해 후천적인 요인으로 교합이 잘못되거나 좋지 못한 구강 습관에 의해서도 생기도 한다.

후천적인 부정교합의 원인으로는 잠잘 때 입을 벌리고 자기, 혀 내밀기, 손톱 물어뜯기, 이를 악무는 습관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나쁜 습관이 치아배열과 턱 성장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이러한 습관은 가급적 빨리 고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손가락 빠는 습관이 있는 아이도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 만 4세 이전까지는 특별히 문제가 없지만, 4세가 넘어가면 손 빨기가 치열과 턱뼈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빠는 아이가 많은데, 엄지손가락을 빨면 입천장이 깊어지면서 위 앞니들이 앞으로 뻐드러지게 된다. 또 아래 앞니들은 혀 쪽으로 기울면서 아래턱 성장에 영향을 줘 얼굴이 길어질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심한 경우 위·아래 앞니가 서로 닿지 못해 앞니로 음식을 끊지 못하게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아이 스스로 이러한 습관을 고쳐야 하지만, 간단한 교정 장치를 치아에 고정하거나 마우스피스와 비슷한 장치를 착용해 고치는 방법도 있다. 어릴 때 습관을 잘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나쁜 습관이 지속된다면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해 소화기능도 저하될 수 있다. 또한 불규칙한 치아로 칫솔질이 힘들어 충치나 치주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손톱을 깨물거나 혀를 내미는 습관, 입 호흡 등이 장기간 계속되면 부정교합은 물론 주걱턱으로 성장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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