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위암 3기말 선고 "위 90% 잘라내고 15kg감량까지.."

입력 2012-03-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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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가수 김정수가 위암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는 `중절모 가수`로 유명한 김정수가 출연해 위암 3기 말 선고로 위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2년 전 방광에 혹이 있다고 해서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알고보니 암이었다"면서 "잘 제거한 후 또 혈변을 보게 돼 검사를 받아보니 굉장히 큰 암덩어리가 있었다"며 위암 3기 말 선고를 받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속 한 번 쓰려본 적도 없었고 건강에 의심갈 만한 일이 전혀 없었는데 위암 3기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여러 가지 일로 받은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었고 내시경을 3년 정도 못 받았는데 그 사이 엄청나게 자랐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할 만큼 심각해 다른 의사들은 포기했는데 한 여의사가 해보겠다고 해 극적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면서 "개복해보니 생각보다 심해 수술시간만 4시간 30분이 걸렸고 결국 위의 8~90% 절제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 끼에 종이컵 반 분량 정도 먹어 15kg 빠졌다. 위가 조금밖에 안 남아 3~4숟가락 먹으면 배가 부르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다이어트 차원으로 과체중인 사람들이 일부로도 위를 절제한다는데 나도 그런 식으로 가볍게 생각했다"고 극복방법을 밝혔다. 또 "수술 이후로 1분 1초의 시간도 아까워 열심히 살게됐다"고 전했다.

한편 기러기 아빠로 홀로 대수술을 받은 그는 1967년 그룹 `미키스`의 베이스 주자로 가요계에 입문했으며 1991년 트로트곡 `당신`이 히트를 치면서 그 곡으로만 상을 20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 KBS `여유만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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