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2만달러 안착..성장률은 '뚝'

입력 2012-03-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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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2천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2만2천500달러로 전년보다 1천900달러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떨어졌던 국민소득이 2010년부터 다시 2만달러대로 안착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년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가 3.6% 성장한 데 비해 소득증가는 그 절반에도 못미친 것입니다.

이에따라 소비나 저축 등으로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인 `국민총처분가능소득`도 2010년 9.5%에서 지난해 5.7%로 증가율이 둔화됐습니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득이 줄면서 가계의 저축률도 2.7%로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소비는 물가 때문에 많이 지출되고 소득은 크게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저축률도 낮아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말 정부의 예상치와 맞아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성장률은 3.6%로 전년의 절반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민간소비와 투자가 모두 둔화됐는데, 특히 설비투자 성장률은 전년보다 22%포인트나 낮아졌습니다.

산업별로도 제조업, 건설업 등 대부분 산업에서 성장률이 반토막 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저조의 원인이던 가계와 기업의 투자억제 상황이 1분기 들어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정부가 상반기 재정을 조기집행하면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올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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