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동양증권 이철희 > 3월 FOMC 의사록 결과만 보면 1 월 FOMC보다 QE3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것이 맞다. 1월 FOMC에서는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거나 인플레가 2% 미만으로 하락하면 QE3 를 실시하겠다는 소위 조건부 QE3 가능성 견해가 대다수 견해였지만 이번에는 2, 3명의 소수견해로 줄어들었다. 물론 FOMC 이후 버냉키 의장의 강연 내용을 정리하면 고용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충분하지 못하다고 표현하고 있어 언제든 추가부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시사하고 있지만 3월 FOMC 의사록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시장에서는 지난번 QE1이나 QE2의 내용은 아니더라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유사한 지난번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이야기한 소위 중립화된 QE에 대한 단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서 중립화된 QE란 연준이 장기국채나 모기지를 매입하고 그만큼 환매조건부채권을 매각해서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다.
그런데 금번에 단서가 나와야 했는데 나오지 않았고 이에 대한 결정이 4월 FOMC에서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6월 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면 바로 이를 대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금번에 이러한 언급이 없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 FOMC에서 주목해야 될 내용이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0년이나 2011년 경험처럼 고용사정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는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때 주로 겨울철에 고용이 급감했는데 이에 대한 통계적 요인을 반영하다 보니 겨울철 고용이 생각보다 높게 평가되는 경향이 나오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고용증가에 매월 3만 명에서 4만 명 정도가 통계적으로 과대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고 그 결과 반작용이 나오는 4월 5월에는 20만 명 미만의 고용증가가 예상된다. 추세적으로 17만 명 전후의 고용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시장 우려가 나타나게 되면 연준이 다시 QE3를 고려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 내용은 중립화된 QE가 될 것이다.
그러나 고용수준이 낮아진다고 해서 경기회복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ISM 제조업 지수의 고용지수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계속 하향하고 있어 고용사정 자체는 개선되고 있지만 현재 통계 상의 요인 때문에 4만 명 정도 과대평가 되었고 반작용이 나오는 4월경에 다시 QE3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다.
물론 고용통계처럼 1, 2월 지표가 계절적 요인 때문에 생각보다 높게 나온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높게 나온 시장경제지표 때문에 시장의 눈높이가 매우 높아졌고 현재 지표들이 이러한 높은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물론 지표 자체가 개선은 되고 있지만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번 고유가의 영향으로 2월 ISM 제조업 지수가 52.4로 하락했었지만 재차 3월에는 53.4로 상승했다. 그리고 3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도 고유가의 영향으로 당초 예비치는 74.3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주춤했지만 최종 확정치는 76.2를 기록하면서 재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2월 내구재 주문이나 공장주문, 어제 나온 3월 자동차 판매 등이 시장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회복 추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한다.
미국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에 들어가 있다. 그리고 주택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겨울철 통계적인 요인 때문에 과대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추세적 회복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 경기 모멘텀이 가장 좋은 나라가 미국이다. 문제는 레벨이 낮기 때문에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하지 않고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정도로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강하다고 판단하려면 GDP 성장률이 3% 이상은 돼야 한다. 현재는 2% 전후로 예상되는 수준이다.
그리고 실업률도 7%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서야 된다. 시장은 느리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는데 현실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주체들이 심리적으로 경계벽을 실감하는 순간은 아마 이러한 성장률 상향과 실업률 하락으로 고용이 크게 회복되면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내 후년이 돼야 하며 너무 느린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세에 들어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시장에 충격을 준 FOMC다. 4월 24, 25일 양일 간 FOMC가 열린다. 금번 FOMC는 이틀 간 진행되는 것으로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고 연준위원의 경제전망도 발표된다. 지난 1월 FOMC에서 연준위원들의 경제전망이 최근 개선된 데이터를 얼마나 반영하며 바뀌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4월 FOMC에서 중립화된 QE를 논의하는지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는 13일에 열리는 국내 금통위다.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경기가 수출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내수는 어려운 상황이다. 물가가 3월의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등으로 전년 대비 2.6%로 크게 낮아진 상황이지만 일시적 정책효과가 너무 크고 아직 금리인하 등의 금융완화 조치를 취하기는 이르다.
그리고 시야에서 약간 벗어난 문제이지만 유럽 문제가 다시 중요해질 것이다. 4월 22일 프랑스 대선 예비선거가 실시되는데 현재 사르코지 대통령과 제1 야당인 사회당의 올랑드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사르코지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크게 완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기존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야당이 당선된다는 전망이 더 높지만 만일 사회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기존의 재정긴축 협정에 대해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지난번에 협정을 체결한 재정협약에 대해 반대 논란이 일어나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질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동양증권 이철희 > 3월 FOMC 의사록 결과만 보면 1 월 FOMC보다 QE3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것이 맞다. 1월 FOMC에서는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거나 인플레가 2% 미만으로 하락하면 QE3 를 실시하겠다는 소위 조건부 QE3 가능성 견해가 대다수 견해였지만 이번에는 2, 3명의 소수견해로 줄어들었다. 물론 FOMC 이후 버냉키 의장의 강연 내용을 정리하면 고용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충분하지 못하다고 표현하고 있어 언제든 추가부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시사하고 있지만 3월 FOMC 의사록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시장에서는 지난번 QE1이나 QE2의 내용은 아니더라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유사한 지난번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이야기한 소위 중립화된 QE에 대한 단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서 중립화된 QE란 연준이 장기국채나 모기지를 매입하고 그만큼 환매조건부채권을 매각해서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이다.
그런데 금번에 단서가 나와야 했는데 나오지 않았고 이에 대한 결정이 4월 FOMC에서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6월 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면 바로 이를 대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금번에 이러한 언급이 없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 FOMC에서 주목해야 될 내용이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0년이나 2011년 경험처럼 고용사정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는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때 주로 겨울철에 고용이 급감했는데 이에 대한 통계적 요인을 반영하다 보니 겨울철 고용이 생각보다 높게 평가되는 경향이 나오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고용증가에 매월 3만 명에서 4만 명 정도가 통계적으로 과대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고 그 결과 반작용이 나오는 4월 5월에는 20만 명 미만의 고용증가가 예상된다. 추세적으로 17만 명 전후의 고용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시장 우려가 나타나게 되면 연준이 다시 QE3를 고려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 내용은 중립화된 QE가 될 것이다.
그러나 고용수준이 낮아진다고 해서 경기회복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ISM 제조업 지수의 고용지수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계속 하향하고 있어 고용사정 자체는 개선되고 있지만 현재 통계 상의 요인 때문에 4만 명 정도 과대평가 되었고 반작용이 나오는 4월경에 다시 QE3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다.
물론 고용통계처럼 1, 2월 지표가 계절적 요인 때문에 생각보다 높게 나온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높게 나온 시장경제지표 때문에 시장의 눈높이가 매우 높아졌고 현재 지표들이 이러한 높은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물론 지표 자체가 개선은 되고 있지만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번 고유가의 영향으로 2월 ISM 제조업 지수가 52.4로 하락했었지만 재차 3월에는 53.4로 상승했다. 그리고 3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도 고유가의 영향으로 당초 예비치는 74.3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주춤했지만 최종 확정치는 76.2를 기록하면서 재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2월 내구재 주문이나 공장주문, 어제 나온 3월 자동차 판매 등이 시장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회복 추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한다.
미국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에 들어가 있다. 그리고 주택경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노동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겨울철 통계적인 요인 때문에 과대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추세적 회복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 경기 모멘텀이 가장 좋은 나라가 미국이다. 문제는 레벨이 낮기 때문에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하지 않고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정도로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강하다고 판단하려면 GDP 성장률이 3% 이상은 돼야 한다. 현재는 2% 전후로 예상되는 수준이다.
그리고 실업률도 7%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서야 된다. 시장은 느리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는데 현실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주체들이 심리적으로 경계벽을 실감하는 순간은 아마 이러한 성장률 상향과 실업률 하락으로 고용이 크게 회복되면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내 후년이 돼야 하며 너무 느린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세에 들어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시장에 충격을 준 FOMC다. 4월 24, 25일 양일 간 FOMC가 열린다. 금번 FOMC는 이틀 간 진행되는 것으로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고 연준위원의 경제전망도 발표된다. 지난 1월 FOMC에서 연준위원들의 경제전망이 최근 개선된 데이터를 얼마나 반영하며 바뀌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4월 FOMC에서 중립화된 QE를 논의하는지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는 13일에 열리는 국내 금통위다.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경기가 수출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내수는 어려운 상황이다. 물가가 3월의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등으로 전년 대비 2.6%로 크게 낮아진 상황이지만 일시적 정책효과가 너무 크고 아직 금리인하 등의 금융완화 조치를 취하기는 이르다.
그리고 시야에서 약간 벗어난 문제이지만 유럽 문제가 다시 중요해질 것이다. 4월 22일 프랑스 대선 예비선거가 실시되는데 현재 사르코지 대통령과 제1 야당인 사회당의 올랑드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사르코지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는 크게 완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기존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야당이 당선된다는 전망이 더 높지만 만일 사회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기존의 재정긴축 협정에 대해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지난번에 협정을 체결한 재정협약에 대해 반대 논란이 일어나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질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