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 '공실률 주범'

입력 2012-04-22 13:58   수정 2012-04-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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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의도 IFC 빌딩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을 끌어 올리는 주범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반기 IFC 오피스 빌딩 2곳이 공급될 경우 공실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임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의도 IFC의 헬기 탑승장에서 바라본 서울의 풍경입니다.

63빌딩이 내려다 볼 정도로 여의도 최고 높이를 자랑합니다.

IFC 서울은 서울시와 AIG 글로벌부동산이 함께 추진한 사업입니다.

올해 하반기 전체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말 준공된 오피스빌딩 `One IFC`는 지난해 10월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반년이 지난 지금, 공실률은 6%로 서울시 평균(5.1%)보다도 높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여의도가 올해 서울 3대 권역 가운데 공급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는 겁니다.

하반기 IFC 오피스 빌딩 2곳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공실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처럼 여의도 IFC 서울이 공실률이 높은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 외국계 금융회사 관계자>

"지금 광화문 근처에 대사관이나 관공서, 본사가 가깝기도 하고 계약조건도 괜찮아서 굳이 옮길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IFC 서울은 `국제금융센터`라는 설립 목적과 달리 삼성증권 등 국내 기업들의 입주가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금융과 무관한 LG하우시스가 입주해 여러 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기존 입주자들은 고층부 엘리베이터가 흔들린다고 불만을 제기합니다.

현재 공사 중인 오피스 빌딩 1곳은 더욱 높아 공사 인부, 나아가 입주예정자들의 안전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 시공사 관계자>

"(기자) 왜 이렇게 엘리베이터가 흔들거리는 거죠?"

"(시공사 관계자) 지금 공사가 다 끝난게 아니라 막혀있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니까"

<기자 클로징>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IFC서울.

CNN이 `2012년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12가지 이유`중 하나로 거론할 만큼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국내외 방문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의문입니다.

WOW-TV NEWS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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