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해외증시 마감] 미 증시, 'JP모건 충격' 혼조세

<앵커>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증권팀에 김종학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뉴욕 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11일, 뉴욕증시는 JP모건체이스의 대규모 투자 손실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어제 "투자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파생상품 투자로 6일동안 20억달러의 투자손실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파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어제보다 34.44포인트, 0.27% 내린 12,820.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0.18포인트, 0.01% 오른 2,933.82으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60포인트, 0.34%내린 1,353.39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 마감 현황>

다우 12,820.60 / -34.44 / -0.27%

나스닥 2,933.82 / +0.18 / +0.01%

S&P 1,353.39 / -4.60 / -0.34%

이날 뉴욕증시는 소비심리 지표 호전 소식에도 JP모건의 대규모 손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JP모건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하고,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내리는 등 시장에서는 은행권 전반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상황입니다.

JP모건의 주가는 9% 넘게 내렸고,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그룹이 4% 안팎으로 크게 내렸습니다.

한편 미국 소비심리 지표는 4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미시건대가 집계한 5월 소비심리 평가지수 예비치는 지난달보다 1.4포인트 오른 77.8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 지수도 0.2% 내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네, 유럽증시 마감소식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미국 소비지표가 유럽 주요국 증시 상승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유럽증시도 JP모건 충격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 후반 나온 미국 소비심리 호전 소식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57% 올랐고, 독일 DAX 30지수도 0.95% 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장 초반 1% 넘게 내렸던 프랑스 CAC 40 지수도 막판 낙폭을 크게 줄이며 0.01% 소폭 내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 진원지인 그리스는 연립정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4.52% 내렸고, 스페인도 0.65% 내려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증시 마감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네. 해외증시 마감 상황 브리핑에 김종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