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성공적 체질개선.."중공업 포텐셜 역량 집중"

입력 2012-05-18 17:00   수정 2012-05-18 17:01

<앵커>

소비재 기업이던 두산이 10여년이 지난 지금, 대표 중공업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성공적인 체질개선 덕분입니다. 두산은 중공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M&A와 내부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화를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OB 맥주와 코카콜라, 종가집 김치 등으로 대변되던 두산이었지만 이제 이러한 품목들은 사업 군에서 자취를 감춘 지 오래입니다.

이들 사업을 팔고 당시 한국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등을 인수할 때만 해도 `왜`라는 퀘스천 마크가 꼬리표 마냥 따라다녔지만 이제는 중공업계의 명실상부한 대표 기업입니다.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매출 3조 기업에서 10년 만에 27조 기업으로 9배나 성장하는 등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로 꼽힐 정도입니다.

두산의 변모에는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구조조정의 `성공`, `볼륨` 증가 등 3가지 키워드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기업인 IBM이 반대급부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했지만 볼륨 증가에는 실패한 예에서 보듯 두산은 독특한 케이스인 셈입니다.

경기침체로 싼 매물이 많아 추가적인 대형M&A를 예상케 하지만 외형만을 위한 인수는 지양하되 세계 2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M&A의 문은 열려있다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제품 기술 네트워크, 업(業)을 시장에서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사들임으로서 경영의 구조적 스피드를 높이는 수단이라고 (M&A를) 정의한다"

매물로 나온 매출 2조짜리 기업 인수보다는 각각 매출 10조원대인 중공업과 인프라코어의 역량을 키워 10%씩 올리면 2조원 증대 효과가 난다는 점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중공업 중심 편제에서 인도 발전설비 시장 공략을 위한 첸나이웍스의 경우나 체코 스코다파워·영국 밥콕 인수 등 현지진출이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인수가 고려대상이라는 설명.

기술이 좋아도 원천기술이 없으면 경쟁시 도태된다는 점에서 중공업 포텐셜에 집중해 글로벌화 수순을 밟아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다국적 기업화하고 있다 글로벌라이즈 역시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대형 거물급의 영입보다는 `화수분` 즉, 잠재력 있는 2군 육성을 통해 가을야구의 단골 손님이 되듯, 두산은 실속형 M&A·인력육성을 근간으로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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