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의 '승부수'..한화, 9조원 이라크 신도시 수주

입력 2012-05-24 16:22  

<앵커> 한화그룹이 이라크에서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뚝심 경영’으로 큰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입니다.

유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그룹이 약 9조원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 수주 본계약을 늦어도 보름 이내에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재건 사업의 일환인 이번 본계약이 체결되면 한화건설이 현지에서 국민주택 10만 가구를 건설하게 됩니다.

신도시 면적만 분당 정도의 크기인 1천830ha로 설계와 조달, 시공 모두 한화건설이 담당하게 됩니다.

7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는 이번 프로젝트의 총 공사대금은 77억5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올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목표액 700억 달러의 10%가 넘는 규모입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 과정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빛을 발휘했습니다.

김 회장은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을 현지에 파견해 수주 과정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이라크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뒤에도 계약 체결 과정을 직접 챙겨왔습니다.

도중에 계약 조건 마찰 등의 이유로 사업이 백지화될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여 결국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강기수 한화그룹 상무

“리스크가 커 김승연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 끼니도 거르며 회의에 몰두했다. 대금지급조건 협의가 늦어서 계약이 무산될 위기까지 갔었으나 강력하게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이라크 정부가 전후 복구 사업으로 계획 중인 100만 세대 국민주택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입니다.

한화 측은 “이번 계약 체결로 앞으로 추가 발주될 제2, 제3 신도시 건설과 주택이나 학교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 수주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WOW-TV NEWS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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