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자산관리 "나도 VIP"

입력 2012-05-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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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 서비스의 문턱이 크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자산관리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24일 열린 한 은행의 금융박람회 현장.

이 박람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곳은 이 은행이 선보인 자산관리서비스였습니다.

그동안 억대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서비스의 문턱을 3천만 원까지 낮춘 것이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박정림 국민은행 WM본부장

"기존 프라이빗뱅킹에서만 받을 수 있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전체 고객들께 확대해서, 개인 영업점에 오셔서 프라이빗뱅킹에 버금가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그동안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받고 싶었지만, 자산규모가 작아 엄두도 못 냈던 고객들은 크게 반겼습니다.

<인터뷰> 채순희 씨 (고객, 60세)

"부자들만 모여서 억대, 억대 이러면 안 되고, 서민들도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초부터 자산관리 고객의 최소금액을 2천만 원으로 낮춘 이 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류영란 씨티은행 신천지점장

"금융자산 2천만 원만 예치해도 전단직원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고, 반응도 상당히 좋다"

은행들이 자산관리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금융자산이 1억 원에 못 미치는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어, 예금은 물론 카드나 펀드, 보험까지 교차판매가 가능해 은행에 수익성에도 도움이 됩니다.

은행과 고객들의 요구가 잘 맞아 떨어지면서, 작은 부자들이 은행권에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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