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대기업 부당 내부거래 집중 검사"

입력 2012-05-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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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펀드와 방카슈랑스 등 금융상품을 몰아주거나 우회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기획검사에 나섭니다.

계열사에 펀드와 방카슈랑스 등 금융상품을 몰아주는 관행의 고리를 끊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금융당국이 여러차례 경고를 해왔지만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는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에따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대표적인 대기업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재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회적 자금지원도 차단할 방침입니다.

여신한도와 신용등급을 책정할 때 계열사의 지원 가능 여부가 긍정적으로 반영되던 관행도 원칙적으로 폐지됩니다.

권 원장은 대기업 그룹이 부실하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취약 계열사에 대한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계열사의 부실이 그룹 전체로 퍼지기 전에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엄격하게 선정하겠다는 겁니다.

권혁세 원장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국민들은 좀 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상생 이런 문제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권 원장은 대기업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가계부채 문제해결,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 등에도 동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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