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스페인우려·미국 주택지표 부진으로 급락

입력 2012-05-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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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스페인 우려와 미국 주택지표 부진 등으로 인해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29일)보다 160.83포인트(1.28%) 떨어진 1만2419.8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9.10포인트(1.43%) 내려간 1313.3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3.63포인트(1.17%) 하락한 2837.36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스페인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졌습니다.

미겔 앙헬 페르난데스 오르도네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의 조기 사임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미겔 총재가 스페인 내 3위 은행인 방키아 국유화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한 달 정도 남은 임기를 채 마치지 못하고 조기 사임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4월 스페인 은행권의 개인과 기업예금 규모가 314억4천만유로 감소한 1조6천240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가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이탈리아는 57억3천만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을 시도했지만 수요가 부진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6.03%를 기록해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갔습니다.

그리스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오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한 우려도 증폭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도 부진했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보다 5.5% 하락한 95.5(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또 다시 2.25% 하락하며 주당 30달러선마저 내줬습니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 인 모션(RIM)은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8%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어제보다 2.94달러(3.2%) 떨어진 배럴당 87.8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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