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 '적신호'...상반기 반토막 전망

입력 2012-06-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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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12년 하반기 경영환경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는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감소되는 `상고하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까지는 일본업체들이 지난해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만회하면서 전세계적으로 3,970만대가 판매돼 7%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유럽발 재정위기의 신흥시장 확산, 미국 경제 회복세 약화 등으로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간 판매대수는 7,840만대로 지난해 보다 5.8% 증가할 것으로 주산됐다. 이는 2011년 증가율 4.8%를 웃도는 수치다.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155만대에 그치며 지난해 158만대 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수입차 판매는 한-EU FTA에 따른 관세 인하, 중저가 브랜드 출시 확대 등으로 20%이상 늘어나며 시장점율이 지난해 6.6%에서 8%로 높아질 전망이다.

연구소는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특징은 `지역별 차별화 심화와 `주요 메이커의 공세 강화`로 꼽았다. 유럽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온 러시아와 브라질, 중국 등 신흥 시장의 활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위협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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