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후에도 쭈글쭈글한 뱃살, 그 원인은?

입력 2012-06-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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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며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

다이어트를 통해 살도 빼고 더 건강해 진다면 좋겠지만 대부분 지금 같은 시기에는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막가파식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무리한 다이어트는 처진 가슴과 늘어진 뱃살로 오히려 참혹한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 번 망가졌던 몸매는 제 아무리 가꾸고 신경 쓴다고 해도 관리가 소홀했던 시기에 늘어났던 살들은 쉽게 복구되지 않는다. 즉,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로 살이 빠지면 피부쳐짐 현상이 일어나 복부가 쭈글쭈글해져 매끈한 바디라인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런 피부 처짐 현상은 흔히 출산 후 주부들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임신과 출산으로 복부의 피부가 오랜 기간 늘어나 있었기에 자연적으로 출산 전의 모습을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출산으로 인해 뱃살이 늘어진 경우,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는 이미 탄력이 급격히 떨어져 늘어진 피부조직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다.

또한 지방흡입술을 받고 난 이후에 살이 처지는 현상이 나타나곤 하는데, 시술을 받는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와 근육 분포 등을 이해하지 못한 채 시술한 경우 해당 부위의 조직과 피부가 서로 제대로 맞닿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사람 몸의 탄력은 단 한번의 기회밖에 주지 않아 결국 예방이 최선책이지만 이런 경우 복부성형술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복부 성형술은 피부가 늘어진 배 부위의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치골 위쪽으로 피부 절개를 하여 처진 피부 개선까지 진행하는 시술이다. 지방과 피부를 함께 제거해 입체적으로 복근의 모양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과거 복부성형술은 박리 범위가 넓어 장액종(seroma)과 출혈이 쉽게 발생할 수 있고, 피부가 괴사하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또한 수술부위에 감각변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흉터가 길어 눈에 쉽게 띄고, 회복기간도 길어 최소 5일간의 입원이 필요한 한계점이 있었다.

최근 복부성형술의 발전으로 `심층 박리 없는 복부성형술`이 보급되면서 부작용을 줄이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수술법이 진화하게 됐다.

탄력을 잃어버리고 늘어진 뱃살은 단순한 지방흡입술만으로는 오히려 더 쳐지기도 해 문제가 있었으나 `심층 박리 없는 복부성형술`로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

BR바람성형외과 홍윤기 원장은 “한 번 망가진 복부는 다른 부위보다 저장 능력이 뛰어난 만큼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평소 꾸준하고 계획적인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이미 쳐짐 현상이 나타났다면 보다 빨리 자신에게 적합한 해결 방안을 찾아 바디라인을 되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23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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