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이 히틀러와 동급?..."국제사회에 위협"

유럽 재정위기 해결 방안으로 긴축 정책을 고수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히틀러 이후 가장 위험한 독일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20일(현지시간) 출간된 좌파 성향의 영국 정치전문 주간지 `뉴스테이츠먼`은 메르켈 총리를 영화 `터미네티어`의 사이보그로 묘사한 사진을 표지에 싣고 "긴축에 대한 메르켈의 집착이 유럽을 파괴하고 있으며, 성장을 종식시켜 새로운 공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방송인인 메흐디 하산은 기사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북한 김정은 등과 비교해 누가 국제 질서와 번영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냐는 도발적인 질문까지 던졌다. 그는 "온순한 성격의 오페라광이자 화학자 출신으로 7년간 집권해 온 메르켈 총리가 답"이라며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메르켈 총리의 해결책 또는 거것의 부재가 유럽 대륙, 더 나아가 전 세계를 제2의 대공황 문턱에 이르게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산은 "마이크 고드윈과 고드윈의 법칙에 사과를 해야겠지만 메르켈은 히틀러 이후 가장 위험한 독일 지도자"라며 "아데나워로부터 슈뢰더까지 총 8명의 전임 지도자들은 대내적으로 제조업의 기적, 대외적으로 독일의 위상을 회복시켰지만 메르켈 총리는 독일을 다시 한 번 국제 사회로부터 고립시키고 공포와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 법률가 마이크 고드윈인 만든 `고드윈의 법칙`은 온라인에서 토론이 길어질수록 상대방을 히틀러나 나치에 비유하는 말이 등장할 확률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진 = 뉴스테이츠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