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한화증권 최석원 > 예상보다 길어진다. 결국 핵심적인 문제는 유럽이다. 유럽문제에 대해 큰 틀은 잡아가고 있다. 지난번 EU 정상회담의 결과를 보면 독일의 양보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쪽도 있지만 독일 입장에서는 상당히 열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독일 내에서 임금인상 등을 용인하는 것은 EU 자체 시스템에서 독일이 너무 압도적인 경쟁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점을 희석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문제는 그런 방향성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금융 시스템 문제가 당초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이 마련되고 있는데 그 중 중요한 것이 재정통합의 성격을 갖는 통합 감독기구의 설립이나 은행의 동맹 등이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쉽게 될 수 있겠느냐는 시장의 의심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그래서 심리적 위축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글로벌경제가 각 지역에서 다 부진한 모습과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것이 기업 실적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으면서 계속 지지부진하고 3분기에 이것이 의미 있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냐는 의구심이 계속 지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시장의 기대에 비해 정책의 강도가 약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반면 정책당국들은 여전히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또는 재정 문제 등을 계속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중요한 것은 유럽문제를 비롯한 각종 리스크 프리미엄의 증가가 대출과 같은 형태의 레버리징을 계속 억제하고 있다. 통화정책을 쓰더라도 이것이 과연 효과가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다. 당초 1차, 2차 대규모 통화정책이 들어갈 때는 그 부분이 통화승수의 증가나 유통속도의 상승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가 살았는데 실제 그런 기대감이 많이 줄어든 것이 현재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다. 이는 조금 더 강력한 정책이 나와야만 해결될 수 있다.
중국의 경제구조는 수출의존도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의 경제지표가 2분기 동안 안 좋았던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성장률이 아주 높은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는 결국 소비나 투자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데 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중국이 소비를 진작하고자 여러 가지 정책을 쓰고 있지만 중산층이 취약한 중국에서 이것이 얼마나 작동할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다. 결국 중국이 소비보다는 투자를 통한 성장을 꾀하는 국면으로 진입되어야 시장의 시각이나 중국 자체의 성장률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금리인하만 진행하고 있지만 소비부양책 이외에 투자를 증가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하반기에 나오면서 중국경제가 8% 정도의 성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가시적으로 중국정부에서 내세우고 있는 정책방향은 아니기 때문에 확인될 때까지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인하 기대감은 어제 장 마지막에 상당히 발생했었다. 일부 루머도 돌았다. 사실 한국은행의 입장은 참 답답하다. 우리나라가 금리를 인하하면 그 인하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한편 가계부채 문제가 전체 경제를 억누르고 있는 상황인데 자칫 잘못해 대선 등과 맞물려 가계부채의 추가적인 증가로 이어진다면 모든 경기주체나 정책당국에게 부담일 것이다. 한국은행은 실탄을 준비한다는 입장에서, 또 우리가 금리를 인하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조금 더 기다릴 것이다. 그렇게 실탄을 준비하고 있다가 정말 상황이 나빠졌을 때 강하게 사용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 있고 기본 시나리오는 중국이든 미국이든 올해 3분기 초를 저점으로 조금씩 회복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은행도 급하게 서두를 이유는 없다. 만약 이런 시나리오들이 사실과 다르게 돌아가게 되고 유럽문제가 한번 더 상당한 충격을 준다면 한국은행이 그때 조금 더 강한 형태의 정책을 쓸 것이다.
큰 틀에서 올 하반기 중 장의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그 시점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고 유럽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를 억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이 해소되는 양상과 더불어 정책을 사용하고 시간이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정책효과가 나타날 시점은 3분기 중반으로 전망한다. 7월에 집중되어 있는 2분기 실적에 대한 발표들이 마무리되고 나면 상승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는 방어적인 주식들, 헬스케어나 통신 등이 상대적으로 아웃포펌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약간의 경기회복과 더불어 가격, 실적의 매력이 돋보이는 IT, 건설, 은행 등을 눈여겨보고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분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그런 모습이 이어질 것이다. 오히려 연말이 되면 내년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있다. 또 한번의 정책적 제약에 맞닥뜨리는 시점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 시점은 잘 넘어갈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한화증권 최석원 > 예상보다 길어진다. 결국 핵심적인 문제는 유럽이다. 유럽문제에 대해 큰 틀은 잡아가고 있다. 지난번 EU 정상회담의 결과를 보면 독일의 양보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쪽도 있지만 독일 입장에서는 상당히 열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독일 내에서 임금인상 등을 용인하는 것은 EU 자체 시스템에서 독일이 너무 압도적인 경쟁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점을 희석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문제는 그런 방향성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금융 시스템 문제가 당초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이 마련되고 있는데 그 중 중요한 것이 재정통합의 성격을 갖는 통합 감독기구의 설립이나 은행의 동맹 등이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쉽게 될 수 있겠느냐는 시장의 의심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그래서 심리적 위축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글로벌경제가 각 지역에서 다 부진한 모습과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것이 기업 실적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으면서 계속 지지부진하고 3분기에 이것이 의미 있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냐는 의구심이 계속 지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시장의 기대에 비해 정책의 강도가 약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반면 정책당국들은 여전히 유동성 공급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또는 재정 문제 등을 계속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중요한 것은 유럽문제를 비롯한 각종 리스크 프리미엄의 증가가 대출과 같은 형태의 레버리징을 계속 억제하고 있다. 통화정책을 쓰더라도 이것이 과연 효과가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다. 당초 1차, 2차 대규모 통화정책이 들어갈 때는 그 부분이 통화승수의 증가나 유통속도의 상승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가 살았는데 실제 그런 기대감이 많이 줄어든 것이 현재 정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다. 이는 조금 더 강력한 정책이 나와야만 해결될 수 있다.
중국의 경제구조는 수출의존도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의 경제지표가 2분기 동안 안 좋았던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성장률이 아주 높은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는 결국 소비나 투자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데 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중국이 소비를 진작하고자 여러 가지 정책을 쓰고 있지만 중산층이 취약한 중국에서 이것이 얼마나 작동할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다. 결국 중국이 소비보다는 투자를 통한 성장을 꾀하는 국면으로 진입되어야 시장의 시각이나 중국 자체의 성장률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금리인하만 진행하고 있지만 소비부양책 이외에 투자를 증가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하반기에 나오면서 중국경제가 8% 정도의 성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가시적으로 중국정부에서 내세우고 있는 정책방향은 아니기 때문에 확인될 때까지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인하 기대감은 어제 장 마지막에 상당히 발생했었다. 일부 루머도 돌았다. 사실 한국은행의 입장은 참 답답하다. 우리나라가 금리를 인하하면 그 인하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한편 가계부채 문제가 전체 경제를 억누르고 있는 상황인데 자칫 잘못해 대선 등과 맞물려 가계부채의 추가적인 증가로 이어진다면 모든 경기주체나 정책당국에게 부담일 것이다. 한국은행은 실탄을 준비한다는 입장에서, 또 우리가 금리를 인하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조금 더 기다릴 것이다. 그렇게 실탄을 준비하고 있다가 정말 상황이 나빠졌을 때 강하게 사용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 있고 기본 시나리오는 중국이든 미국이든 올해 3분기 초를 저점으로 조금씩 회복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은행도 급하게 서두를 이유는 없다. 만약 이런 시나리오들이 사실과 다르게 돌아가게 되고 유럽문제가 한번 더 상당한 충격을 준다면 한국은행이 그때 조금 더 강한 형태의 정책을 쓸 것이다.
큰 틀에서 올 하반기 중 장의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그 시점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고 유럽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를 억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이 해소되는 양상과 더불어 정책을 사용하고 시간이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정책효과가 나타날 시점은 3분기 중반으로 전망한다. 7월에 집중되어 있는 2분기 실적에 대한 발표들이 마무리되고 나면 상승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는 방어적인 주식들, 헬스케어나 통신 등이 상대적으로 아웃포펌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약간의 경기회복과 더불어 가격, 실적의 매력이 돋보이는 IT, 건설, 은행 등을 눈여겨보고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분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그런 모습이 이어질 것이다. 오히려 연말이 되면 내년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있다. 또 한번의 정책적 제약에 맞닥뜨리는 시점이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 시점은 잘 넘어갈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