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권업계 임의매매 민원·분쟁 급증

올 상반기 증권업계 민원·분쟁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지만 임의매매 관련 민원·분쟁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분쟁조점팀은 오늘(26일) 올 상반기 총 863건의 민원·분쟁이 발생해 지난해 하반기 1천30건에 비해 16% 줄어 지난해 2분기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분쟁유형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꾸준히 민원·분쟁 사례 1위로 꼽혀온 전산장애관련 민원분쟁이 가장 많은 비중(164건)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297건)보다는 45% 감소했습니다.

반면 임의매매관련 분쟁은 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건)보다 2.75배 급증했습니다.

임의매매는 증권사 직원이 고객의 주문을 받지 않고 주식 등을 매매하는 것으로 투자자의 피해 규모가 크더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매매에 대한 고객의 위임이 있었거나 사후 추인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손해배상을 받을 수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는 자기 판단과 책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기업가치를 고려한 정석투자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증권투자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한국거래소 분쟁조정센터(1577-2172)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