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ㆍ소비ㆍ투자 '감소'..경기 급랭

입력 2012-07-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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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실물경기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투자-소비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수부진과 수출 둔화 영향으로 실물지표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광공업,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6월 전산업생산은 5월 한 달을 제외하고 석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설비투자는 한 달 만에 6.3%나 급감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율은 78.2%로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분기별로도 2분기 광공업생산은 전분기대비 0.1%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전백근 통계청 과장

“그동안 설비투자는 반도체와 운송장비가 주도했습니다. 지난해 많은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기조효과라고 봅니다. 향후 경기를 불투명하고 불확실해서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는 것 같습니다.”

다만 지난달 동반하락했던 경기지수가 동행지수는 변함이 없었지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유로존 위기와 주요국의 경기 둔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 경제의 3대 축인 수출, 투자와 소비가 일제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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