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 미 고용지표 개선에 상승 마감

입력 2012-08-04 09:31  

유럽의 주요 증시가 3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21% 오른 5,787.2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3.92% 뛴 6,865.6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4.38% 치솟은 3,374.19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 소식이 증시를 견인했습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0.1% 포인트 상승한 8.3%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16만3천명 증가해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구직자가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투자자들이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대해 "ECB의 국채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가 빠졌다"며 실망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장기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갈수록 상승 탄력을 더했습니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길레스 뫼크는 "어제는 드라기 총재가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며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구제 신청 절차를 밟으면 드라기는 할 수 있는 한 대규모로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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