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미치광이의 매서운 공격..불독 "죽을뻔했네"

입력 2012-08-08 09:55   수정 2012-08-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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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치광이의 공격을 받은 불독의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투견으로 유명한 불독(bulldog)가 야생의 산미치광이(호저·porcupine)와 싸움을 벌이다 얼굴이 `가시투성이`가 되는 굴욕을 당했다" 보도했습니다.

산미치광이의 습격을 받은 불독의 이름은 `벨라 메이(암컷.3)`입니다. 벨라의 주인 제리와 앨리슨은 현지 방송인터뷰에서 "7월29일 집 연못 근처에서 다른 애완동물들과 놀던 벨라가 느릿느릿 움직이던 산미치광이와 맞닥뜨렸다"고 전했습니다.

설치류인 산미치광이는 온몸에 뾰족한 가시털이 나 있는 야행성 동물로, 보통 움직임이 느리고 소극적입니다. 산미치광이를 처음 본 불독 벨라는 가까이 다가가 건들였던 것. 그 결과 벨라의 얼굴에는 500 여개의 가시가 박혀버렸습니다. 산미치광이는 위협을 받으면 몸의 가시로 상대방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벨라의 얼굴에 가시가 박힌 벨라의 얼굴은 신고된 동물 응급센터 페이스북에 의해 공개되면서 전세계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응급센터로 이송된 벨라는 가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다행이 가시털이 눈에 박히지 않아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벨라 몸속 깊은 곳에 박힌 가시털 몇 개는 제거하지 못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수의사 리어나도 바에즈는 "산미치광이가 애완동물을 상대로 이렇게 끔찍한 공격을 한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 Norman Animal Emergency Cen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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