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테마주 '꿈틀'‥금융당국 "강력 대응"

입력 2012-08-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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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정치 테마주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관련주가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보이면 곧바로 검찰에 고발하는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안 잠잠하던 정치 테마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자 곧바로 반응이 왔습니다.

지난 20일 박근혜 후보 관련주인 아가방컴퍼니보령메디앙스 등은 장중 4% 이상 급등하며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상대측인 문재인 경선 후보의 관련주로 꼽히는 우리들제약우리들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정치 테마주가 또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융당국은 사전 조치를 위한 구두 경고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창수 /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조사1국장>

"정치테마주는 이미 대책반을 만들어서 상설화시켰고 계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의주시하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정치 테마주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할 경우 즉각적인 조사를 거쳐 검찰에 곧바로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경고가 전해지자 대표적인 정치테마주들은 오늘 (21일) 모두 약세로 돌아서며 한발 물러난 모습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대선후보들이 보일 행보에 따라 관련주가 더욱 요동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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