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자동차보험 2위 탈환...온라인공략 적중

동부화재가 16년만에 자동차보험 2위자리를 되찾았습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에서 동부화재가 15.9%를 기록하며 기존 2위 현대해상을 0.3%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동부화재의 약진은 온라인 자동차 보험시장에서 비롯됐습니다.

김정남 동부화재사장은 2010년 취임한 이후부터 온라인시장 공략에 매진해왔습니다.

그 결과 동부화재는 지난해 온라인 차보험 시장 점유율 21%를 기록하며 1위를 자치했습니다.

동부화재의 선전으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2위자리를 빼앗긴 현대해상은 동부화재의 역전이 뼈아픈 상황이지만 당장 온라인 시장을 급속도로 확대하긴 어렸습니다.

계열사인 하이카 다이렉트가 온라인 차보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삼성화재는 앞으로 온라인 시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현재 온라인 차보험 시장에서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손보사 1위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각고의 노력끝에 16년 만에 2위자리를 되찾았다"며 "앞으로 업계 1위를 목표로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