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점 사업 진출‥롯데·호텔신라에 '도전장'

입력 2012-09-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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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유통 대표 기업인 신세계그룹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합니다.

롯데와 호텔신라에 이어 신세계의 가세로 국내 면세점 업계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세계가 면세점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조선호텔은 부산 최대 면세점인 파라다이스면세점 지분 81%를 93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부산 지역 면세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파라다이스면세점은 관광특구인 부산 해운대의 파라다이스호텔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1천45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신세계는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를 통해 향후 관광과 쇼핑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부산지역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와 오는 2013년 9월 개점 예정인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그리고 이번에 인수한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연개해 향후 부산을 아시아 최대의 명품쇼핑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신세계그룹 관계자

"세계 최대 백화점인 센텀시티점과 조선호텔, 또 내년에 부산 기장에 오픈할 예정인 신세계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과 함께 연계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부산지역을 외국인 쇼핑 관광객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약 4조8천억원.

그 동안 롯데가 50%, 호텔 신라가 3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국내 면세점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 신세계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면세점 시장은 3강 체제로 재편될 것이란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유통업계의 새로운 전략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면세점 시장.

국내 유통 대기업들의 참여가 늘면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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