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정치적인 변수이기 때문에 예상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다. 그래도 독일의 ESM에 대한 합헌 판결과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 등에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네덜란드의 총선도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 완화 정도를 결정하는 상당히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
그 이유는 지난 7월 무디스에 의해 네덜란드의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지만 그래도 3대 국제신용평가사에 의해 네덜란드의 국가신용등급은 AAA를 유지하고 있다. EFSF의 AAA 신용등급이 독일이나 룩셈부르크, 핀란드와 함께 네덜란드의 신용등급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네덜란드의 이번 총선 결과는 유럽 재정위기 향방에 상당히 중요한 변곡점 중 하나다.
이번 네덜란드 총선을 앞두고 신 재정협약을 부정하는 급진 좌파인 사회당이 현재 세를 키우면서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물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중도우파 자민당이 사회당을 앞서가기는 했지만 중도좌파 노동당이 자민당의 뒤를 추격하는 등 여전히 박빙 상태로 결과를 예측하기 상당히 어렵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를 득하는 정당이 나오기는 어렵겠지만 자민당과 적어도 유로화 유지와 긴축재정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노동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네덜란드발 유럽 정치지형 변화에 따른 불안감이 재정위기 우려감을 확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금 더 긍정적인 전망을 해볼 수 있다.
네덜란드 총선이 이와 같은 예상에서 크게 무리 없는 결과로 나오게 된다면 유럽 재정위기는 다시 한 번 소강 상태를 나타내면서 유럽중앙은행발 유동성 확대가 글로벌증시의 주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네덜란드 총선을 통해 상당한 반감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에 대한 논란이 장기적으로 잠재되면서 글로벌증시에도 리스크로 내재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긴 시각에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현재 글로벌증시의 반응은 미미한 부분이 있다. 지난 2008년 9월에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이후 미국에 이어 유럽과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서 정책적인 공조가 이루어지면서 글로벌증시가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 추세로 전환된 점을 상기한다면 최근 미국과 유럽의 유동성 확대 가능성에 맞춰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섰다는 점은 현재의 글로벌증시 환경을 개선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해볼 수 있다.
중국의 8월 제조업 PMI 지수가 9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3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중국경기 둔화의 가속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남에 따라 지하철이나 도로, 항만 등 SOC 투자를 위해 1조 위안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경기부양 규모가 지난 2008년 세계 경기침체 당시 중국이 쏟아 부었던 경기부양 규모의 대략 4분의 1 수준이라는 점에서 현재 중국정부가 가지고 있는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가 얼마만큼 강한지 잘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이 중국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섬에 따라 미국 경제성장세의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지난 1분기에 8.1%, 2분기에 7.6%로 경기 저점을 낮춰가던 중국경기가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점증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이미 고점 대비 대략 3분의 1 수준까지 하락한 중국증시는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저점 인식 속에서 상승 전환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글로벌증시의 상승을 이끌 정도로 강력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중국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경기부양에 나서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정책이 중국 내수부양에 중점을 두고 있고 중국 정권교체를 앞두고 차기 정부의 목표 성장치인 7.5% 달성 가능성을 높이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그 근거로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이 분명히 글로벌증시에 호재임은 맞지만 정책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판단해야 하는 중기적인 모멘텀으로 인식하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정부도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경기부양 정책이 경기지표들을 통해 얼마큼 개선의 여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현재 코스피 상승의 중심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 가능성이기 때문에 여전히 코스피는 대외적으로 다수 예정되어 있는 대외 이벤트들을 조금 더 확인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의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IT, 자동차, 정유에 대한 비중 유지가 필요하며 건설, 철강금속 등 중국의 경기부양과 관련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부양으로 중국정부가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시현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와 같이 주도주로서의 성격보다는 모멘텀 플레이 정도로 한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정치적인 변수이기 때문에 예상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다. 그래도 독일의 ESM에 대한 합헌 판결과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 등에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네덜란드의 총선도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 완화 정도를 결정하는 상당히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
그 이유는 지난 7월 무디스에 의해 네덜란드의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지만 그래도 3대 국제신용평가사에 의해 네덜란드의 국가신용등급은 AAA를 유지하고 있다. EFSF의 AAA 신용등급이 독일이나 룩셈부르크, 핀란드와 함께 네덜란드의 신용등급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네덜란드의 이번 총선 결과는 유럽 재정위기 향방에 상당히 중요한 변곡점 중 하나다.
이번 네덜란드 총선을 앞두고 신 재정협약을 부정하는 급진 좌파인 사회당이 현재 세를 키우면서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물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중도우파 자민당이 사회당을 앞서가기는 했지만 중도좌파 노동당이 자민당의 뒤를 추격하는 등 여전히 박빙 상태로 결과를 예측하기 상당히 어렵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를 득하는 정당이 나오기는 어렵겠지만 자민당과 적어도 유로화 유지와 긴축재정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노동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네덜란드발 유럽 정치지형 변화에 따른 불안감이 재정위기 우려감을 확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금 더 긍정적인 전망을 해볼 수 있다.
네덜란드 총선이 이와 같은 예상에서 크게 무리 없는 결과로 나오게 된다면 유럽 재정위기는 다시 한 번 소강 상태를 나타내면서 유럽중앙은행발 유동성 확대가 글로벌증시의 주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네덜란드 총선을 통해 상당한 반감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에 대한 논란이 장기적으로 잠재되면서 글로벌증시에도 리스크로 내재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긴 시각에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현재 글로벌증시의 반응은 미미한 부분이 있다. 지난 2008년 9월에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이후 미국에 이어 유럽과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서 정책적인 공조가 이루어지면서 글로벌증시가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 추세로 전환된 점을 상기한다면 최근 미국과 유럽의 유동성 확대 가능성에 맞춰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섰다는 점은 현재의 글로벌증시 환경을 개선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해볼 수 있다.
중국의 8월 제조업 PMI 지수가 9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3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중국경기 둔화의 가속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남에 따라 지하철이나 도로, 항만 등 SOC 투자를 위해 1조 위안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경기부양 규모가 지난 2008년 세계 경기침체 당시 중국이 쏟아 부었던 경기부양 규모의 대략 4분의 1 수준이라는 점에서 현재 중국정부가 가지고 있는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가 얼마만큼 강한지 잘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이 중국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섬에 따라 미국 경제성장세의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지난 1분기에 8.1%, 2분기에 7.6%로 경기 저점을 낮춰가던 중국경기가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점증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이미 고점 대비 대략 3분의 1 수준까지 하락한 중국증시는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저점 인식 속에서 상승 전환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글로벌증시의 상승을 이끌 정도로 강력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중국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경기부양에 나서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정책이 중국 내수부양에 중점을 두고 있고 중국 정권교체를 앞두고 차기 정부의 목표 성장치인 7.5% 달성 가능성을 높이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그 근거로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이 분명히 글로벌증시에 호재임은 맞지만 정책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판단해야 하는 중기적인 모멘텀으로 인식하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정부도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경기부양 정책이 경기지표들을 통해 얼마큼 개선의 여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현재 코스피 상승의 중심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 가능성이기 때문에 여전히 코스피는 대외적으로 다수 예정되어 있는 대외 이벤트들을 조금 더 확인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의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IT, 자동차, 정유에 대한 비중 유지가 필요하며 건설, 철강금속 등 중국의 경기부양과 관련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부양으로 중국정부가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시현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와 같이 주도주로서의 성격보다는 모멘텀 플레이 정도로 한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