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최갑복 다음날 밀양 잠입..어떻게?

입력 2012-09-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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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경찰서는 23일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50 강도상해 피의자)을 상대로 도주 경로와 추가 범행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5시께 경찰서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탈출한 최가 어떤 경로를 통해 대구에서 경북 청도를 거쳐 경남 밀양까지 갈 수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갑복이 유치장 도주 당일 오후 경찰서로부터 불과 1㎞ 떨어진 동구 신서동 김모(53)씨 집에 침입해 승용차와 지갑(신용카드 등)을 훔친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당일 오후 10시13분 훔친 승용차를 몰고 청도IC를 통과, 검문소 앞에 차량을 버린 뒤 인근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최갑복은 22일 오전 9시께 경남 밀양의 한 농막에 자신의 이름과 억울함을 호소하는 메모를 남겼다. 최갑복은 같은 날 오후 한 가정집에 침입하려다가 주인에게 발각돼 주변에서 매복 중이던 형사들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그러나 세로 15㎝의 틈으로 탈주했다는 발표와 관련, 전국민적 궁금증을 자아낸 유치장 탈주 과정에 대해서는 현장검증을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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