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안전운전 ‘이상 無‘

입력 2012-09-28 15:26  

<앵커> 고향을 찾아가는 여정에 갑자기 차량 이상이 생기면 참 난감한데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고속도로 무상점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이런 우려를 덜 수 있습니다. 유기환 기자가 점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자동차 서비스센터.

명절 장거리 운행을 대비해 점검을 의뢰한 차량들로 가득합니다.

본 네트를 열어 냉각수를 교체하고 타이어 압력을 체크하는 등, 막상 점검을 시작하니 손 볼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인터뷰> 김창곤(71) / 서울 구로구

“매번 명절 때마다 이용해왔다. 전남 나주 다녀오는데 한 번도 이상 없었다. 차에 대해 잘 모르는데 알아서 점검해주니 고맙다.”

<인터뷰> 윤창호 / 쌍용차 과장

“장거리 운전에 나설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2002년부터 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정비 의뢰 차량 대수가 평소보다 20%이상 느는 등 반응이 좋다.”

정재남 씨의 경우는 올 추석에 차량 지원을 받아 불편함을 던 사례입니다.

<인터뷰> 정재남(52) / 서울시 노원구

“대중교통으론 이동할 수가 없다. 전동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다. 이번에 2년 만에 명절 때 고향을 방문하는 것이다. 가면 아버지 어머니 성묘부터 해야겠다.”

몸이 불편해 고속버스나 철도, 자가용 등을 이용해 고향 가는 길에 오르기가 여의치 않지만 전용 차량을 지원받아 한결 수월해진 셈입니다.

<기자> 장시간 운전으로 사고나 이상이 발생하기 쉬운 추석 귀성길. 완성차업계는 무상 점검을 실시하는 등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자체적인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완성차업계는 전국 고속도로 70여 곳에 임시 정비센터를 세워 엔진오일 등을 무상으로 교체해 귀경길에 오르는 운전자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입니다.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차량 무료 대여를, 쌍용차와 GM대우는 명절 전 사전 점검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저마다 특색 있는 지원 서비스로 고객만족 극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리운 고향을 방문하는 설렘과 장시간 운행에 대한 스트레스가 공존하는 명절 운전. 출발 전에 미리 차량을 점검받거나 고속도로 내 정비센터의 위치를 확인해 두면 쾌적한 운전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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