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천원에 일본 간다"‥에어아시아 인천-나리타 신규 취항

입력 2012-10-11 08:47   수정 2012-10-11 08:46

<앵커>

글로벌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인천과 도쿄 노선을 새로 취항하고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국내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 선수의 소속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구단주로 유명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이 9월에 이어 한달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인천과 도쿄 나리타 노선 취항을 기념해 일주일 동안 2천 원의 파격적인 특가 항공료(공항세 2만8천원 별도, 유류할증료 없음)를 제시하고 `모두가 하늘을 날 수 있는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

"한국에서 에어아시아 브랜드 확립과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선 취항을 기념해서 할인 요금을 제시했는데요. 앞으로도 낮은 요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에어아시아 재팬의 첫 국제선인 인천-나리타 노선은 오는 28일부터 매일 운행(나리타 행 오후 5시45분, 인천행 오후 2시15분)되며 10만원에서 최대 40만원의 항공료(편도 기준, 공항세 별도)로 국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입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다음달(28일)에는 부산과 나리타 노선을 신규 취항한 뒤 내년 초 제주와 말레이시아 노선 운행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아시아의 이같은 노선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같은 국적 항공사는 물론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 등 저가 항공사들의 기존 노선과 겹쳐 국내 항공사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난 5월 피치항공에 이어 에어아시아까지 한국 시장에 보폭을 넓히면서 국내 항공사들은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윤종은 제주항공 영업팀장

"앞으로 들어오는 외국 저비용 항공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 실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에어아시아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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