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정절벽 리스크 대선이후 해결 가능성 커"

입력 2012-10-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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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그동안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느냐의 불확실성이 시장의 흐름을 좌우했는데 스페인 관리가 어제 전면적인 구제금융에 나설 준비를 갖췄다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여기에 독일이 스페인의 신용한도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부분도 보도되었다.

이는 스페인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국채매입 시 전제조건을 해소한 전제조건 없이 대출을 통한 자금 도입으로 스페인의 위기를 해소하겠다는 것인데 사실 이것도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그리 좋을 것은 없지만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의 해소라는 점에서 호재로 받아들였다.

오늘 미국장 마감 이후 무디스가 지난 6월 13일 신용등급 초과 강등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그 시한이 이번 달 말이었는데 오늘 오전 6시쯤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그 전에 S&P가 신용등급 강등을 했을 때 무디스의 추가적인 강등에 의해 초기 등급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을 가졌다.

만약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된다면 그리스처럼 국제금리 급등이 불을 보듯 뻔한 모습이었고 다행히 무디스가 6월 이후 긍정적인 요인에 따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소시킨 모습이었다.

주된 이유는 ECB가 전면적인 국채매입의 의지를 표명한 부분과 스페인이 정부의 구조개혁 조치 실시 약속 등 긍정적인 내용이라는 평가를 했다. 또 은행권이 구제금융을 지속하고 있어 지급능력이 개선되어 은행 시스템 전체의 신뢰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어 신용등급이 유지되었다.

다만 이러한 발표와 더불어 단기간의 상향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했고 경제회복 강도가 무디스의 기대를 초과할 경우에만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경기 회복 속도에 달린 모습이다. 결국 이 발표 후 위험자산으로 통칭하는 유로의 상승폭이 커져 현재는 1.31달러를 보이고 있다.

어제 유럽시장과 미국시장 상승 원인은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아닌 보도로 인한 결과였다.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유지는 스페인 불확실성 한 축이 해소된 뒤에 나왔다는 평가다.

이러한 모습 속에서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나 소매판매, 산업생산도 우호적으로 나왔고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기업경기 심리지수나 무역수지 등이 우호적으로 나오는 등 경기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가 발표되고 있다.물론 미국의 재정절벽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미국 대선 이후 결국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시장을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

결국 금융, 에너지, 소재 등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직 지수적으로 보면 1970 라인에 몰려 있는 변곡점을 어떻게 돌파해 안착하느냐가 중요하다. 결국 조정을 보일 때마다 지속적으로 업종 대표주의 저가매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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