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일시적"

입력 2012-10-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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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29일(현지시간)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디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라이언 스윗은 이날 "자연재해는 처음에는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주지만 이후에는 통상 추가 경제활동이 유발된다"며 "이번주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향후 수주일내에 상쇄되면서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무디스는 샌디가 지나게 될 미 동부 지역의 GDP 규모가 하루 100억달러에 육박해 경제활동 중단에 따른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잠재적으로 폭풍이 국가적으로 미치는 충격을 확대시키는 것은 동북부 항구와 공항, 철도 등의 운영 중단이며 지역 에너지 인프라에 미치는 잠재적인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허리케인은 미국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 자동차 판매, 주택착공건수 등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미국 북동부 지역은 미국 자동차 판매의 20%, 주택착공건수의 1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윗은 "이같은 충격은 일시적이며 이후 단기 부양조치 등이 뒤따를 수도 있고, 복구 활동에 따른 생산활동 증가로 피해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뉴욕주와 뉴저지주 공항·항만이 폐쇄됐고 항공 운항 수천편이 중단됐으며 정유공장 상당수가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을 줄여 휘발유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하겠지만 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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