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3년간 입원..병원이 친구보다 편해"

입력 2012-10-3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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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어린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김장훈은 30일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현장에서 "어릴 적 병원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병원이 친구보다 편하다"며 "그래서 지금도 휴식이나 요양이 필요할 때 여행을 떠나기보다는 병원을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장훈은 "기관지 천식과 악성 빈혈 때문에 초등학교 때 3년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며 "언제나 병원에 있었기에 학교를 갈 수 없었고, 친구들도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집에서 나와 노숙을 하며 지냈다"며 "막노동을 포함해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나갔다"고 어려웠던 과거를 돌아봤습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알려진 그는 이날 녹화에서 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습니다.

그는 "가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예전과는 달리 더는 내 노래에 배고픔이 없다고 느꼈다"며 "다시 한 번 제대로 바닥을 쳐보자는 생각에 무조건 미국으로 떠나 낯선 곳에서 혼자 힘들게 생활하다 공황장애가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노래하는 가수로서 아픔과 고통이 나의 노래를 변화시키리라 생각했기에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냈습니다.

제작진은 김장훈이 녹화에서 최근 논란을 빚은 싸이와의 불화설 전말도 들려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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